화장 김호정 김규리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일인 2일 오후 배우 김규리가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 전당 앞에 마련된 레드카펫을 지나며 팬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사진 = 노진환 기자 myfixer@)
배우 김호정의 투병 사실이 뒤늦게 밝혀진 가운데, 함께 영화 '화장'을 촬영한 배우 김규리가 눈물을 쏟았다. 5일 부산 국제영화제 기자회견 장에서 김호정의 아픔을 처음 알게 된 것이다.
이날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월석아트홀에서 진행된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초청작 '화장' 기자회견에는 임권택 감독을 비롯해 배우 안성기, 김규리, 김호정, 이용관 집행위원장이 참석했다.
화장은 임권택 감독의 102번째 영화로, 김호정은 오랜 뇌종양 투병생활을 하는 오상무(안성기분)의 아내 역할을 맡았다.
김호정은 투병하는 역할을 어떻게 준비했냐는 기자의 질문에 "뇌종앙 투병환자의 다큐멘터리를 참고 했다"면서 "실제로 아파봤던 경험이 있기도 하고, 주위에도 아픈 사람이 있어서 조금은 수월하게 자신감 갖고 연기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말을 들은 김규리는 "언니가 (투병했던 걸) 나에게 한 번도 얘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늘 처음 이 자리에서 알게 돼 깜짝 놀랐다"며 눈물을 보였다.
화장 김호정 김규리를 네티즌들은 "화장 김호정 김규리, 어떤 병을 앓았을까" "화장 김호정 김규리, 투병생활 이겨내고 활동하는 모습 보기 좋다" "화장 김호정 김규리, 영화 빨리 보고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