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5일 이틀 앞으로 다가온 국정감사와 관련, “행정부에 대한 견제와 비판을 넘어 정책적 대안을 만들어 내는 기능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국감에서 예년의 보여주기식이나 호통,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것은 없었으면 한다”며 이처럼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국민을 그만 실망시키고, 대안을 만들어 내 국민적 지지를 받는 국감이 됐으면 한다”고 한 후, “이번에 증인신청이 671명으로 꽤 많은데 어떻게 해야 하나 걱정이 좀 든다”고 지적했다.
국감 진행 방향으로는 “민생경제가 대단히 어려운데 그 점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면서 △민생경제 △세월호 대책 △공무원 연금개혁 △규제개혁 △공기업개혁 △담뱃세 인상 등을 주요 이슈로 꼽았다.
세월호특별법 제정과 관련해선 “내일부터라도 여당이 적극적으로 유가족의 마음을 대변하겠다”면서 “진정성을 갖고 유가족들이 아파하는 부분, 힘들어하는 부분을 대변하면서 열심히 해야 하지 않나 싶다”고 했다.
담뱃세 인상 등과 관련한 증세 논란엔 “시각에 따라 다를 순 있다”면서도 “최경환 경제부총리도 그렇고 정부에서 증세 없다고 자꾸 얘기하지 않나. 정부를 믿어 달라. 정부가 거짓말 한다고 생각 않는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담뱃세 인상분이 지방재정으로 이전되는 게 있고, 그런 부분을 감안하면 증세 일환으로 담뱃세를 올린다고 하기엔 무리가 있다”며 “국민건강이나 지방재정 보완 이런 입장으로 접근하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