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권택 화장
▲화장 임권택. 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월석아트홀에서 열린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갈라 프레젠테이션 '화장' 기자회견에서 임권택 감독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임권택 감독이 자신의 102번째 영화 '화장'에 대한 비한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임 감독은 5일 오후 부산 해운대 월석아트홀에서 열린 제 19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초청작 ‘화장’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임 감독은 "난 영화를 촬영하는 동안엔 아프질 않았는데, 이번 영화를 촬영하는 동안 한달 정도 아팠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 영화를 찍으면서 칸영화제에 출품했는데 관심 밖으로 밀려나가면서 난처해졌다"고 솔직히 고백했다.
그는 또 "칸영화제에 보낸 게 너무 졸속이었다"면서 "떨어지는 작품을 기한 안에 내고 본선에 들면 다시 작업해서 보내면 되겠다고 생각했는데 잘 통하지 않았다"고 회고 했다.
이에 임 감독은 명필름의 심재명 대표의 제안으로 다시 한 번 편집을 한 끝에 기존 칸영화제 버전과 다른 정돈된 작품이 나왔다.
'화장'은 죽어가는 아내(김호정)와 젊은 여성(김규리) 사이에서 방황하는 중년 남성(안성기)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