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위대 내분 조짐…학생연맹 vs 시민단체, 쟁점은?

입력 2014-10-06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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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시위대 내분 조짐

▲4일(현지시간) 홍콩 경찰이 몽콕에서 시위대와 친중단체가 충돌하자 이를 저지하고 있다. AP뉴시스
홍콩 시위대 내분 조짐이 일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홍콩 시위대 내분 조짐은 홍콩 학생연맹과 시민단체 사이에서 흘러나왔다.

홍콩명보는 학생연맹과 일명 '센트럴을 점거하자'(Occupy Central·이하 센트럴 점령) 시민단체 관계자, 범민주 진영 등이 모여 자발적 해산을 놓고 논의를 벌였으나, 학생연맹 측에서 이를 반대하며 홍콩 시위대 내분 조짐이 나타났다고 5일 보도했다.

이들은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의 2017년 홍콩 행정장관 선거 안에 반발해 함께 도심 점거 시위를 벌이고 있지만, 행정장관 판공실과 몽콕 등 일부 지역의 점거 해제를 놓고 이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센트럴 점령 시민단체는 몽콕 시위대가 애드미럴티 진영에 합류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학생들은 정부와의 대화에서 구체적인 성과가 나오기 전에는 행정장관 판공실과 몽콕 점거를 해제해서는 안 된다고 반박했다.

특히 행정장관 판공실 봉쇄 해제에 적극적으로 나선 참가자의 신분이 경찰인 점도 홍콩 시위대 내분 조짐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현재 행정장관 판공실 밖에는 수십 명이 바리케이드를 다시 설치한 채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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