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지난 1일부터 21일까지 3주간 전 세계 25개국의 임직원 17만명이 참여하는 ‘2014 삼성 글로벌 자원봉사 대축제’를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지난 1995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20회를 맞는 글로벌 자원봉사 대축제에는 삼성 계열사 사장단 21명, 국내외 2800여개 임직원 봉사팀, 임직원 가족, 협력사와 지역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며 삼성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삼성의 글로벌 자원봉사 대축제는 지역사회 환경개선, 임직원 재능을 활용한 맞춤형 활동, 글로벌 자원봉사 확대 등 3대 중점 방향으로 진행된다.
먼저, 전국 각 사업장의 임직원들은 하천 정화, 벽화그리기, 관광명소 가꾸기 등 80여개의 환경개선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제일모직은 지난 5월 궁궐과 종묘의 ‘참나무 시들음병’ 방제 사업을 위해 문화재청에 1억원을 후원하고, 조경 전문 임직원들이 월 2회 방제활동에 참여하며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
삼성전기 수원사업장 임직원 1000여명은 회사 인근 원천천의 수질 개선을 위해 5개월간 만든 EM흙공(유용 미생물을 활용해 수질 정화작용을 하는 흙공) 1만1000개를 투척하고, 하천 폐기물 수거와 주변 산책로 등을 정비한다.
국립현충원과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삼성테크윈의 임직원 80여명은 지난 1일 66주년 국군의 날을 맞아 베트남 전쟁 전사자가 안장된 국립현충원 51묘역 1954기에 헌화하고, 잔디 깎기와 묘비 닦기 등 묘역 정화활동을 실시했다.
또한 200여개 재능기부 봉사팀 1만5000여명의 임직원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취미와 특기를 활용해 지역사회와 함께 나눔과 소통의 기회를 가졌다.
삼성전자 글로벌기술센터 임직원 110여명은 지체장애인들이 유리양초, 색모래 등을 제작하는 수원 해누리장애인작업장을 방문해 제조공정을 효율화시켜주는 재능기부를 했다.
삼성전자 DS부문은 69개 봉사팀 1500여명의 임직원들이 재능기부 활동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메모리 기술팀은 아동ㆍ청소년 대상의 과학교실을 열어 축구 로봇, 깡통 로봇을 만들고, 환경안전그룹에서는 장애인 대상의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했다.
해외 24개국 89개 사업장에서도 임직원 2만7000여명이 지역 환경정화, 재능 기부, 기부 캠페인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중국삼성은 42개 사업장에서 임직원 1만4000여명이 참여해 1심1촌(1사1촌) 자매마을의 일손을 돕는다. 특히 반도체법인(SCS) 1400명의 임직원은 사업장이 위치한 시안 지역의 주요 도로를 청소하고, 100명은 18일 지역주민 1만여명이 참여하는 달리기 행사의 운영을 돕는 자원봉사자로 나설 예정이다.
삼성전자 미국법인(SEA)과 삼성전자 통신부문 미국법인(STA)은 지난 2일을 자원봉사의 날로 정하고, 임직원 3500여명 전원이 하루 동안 사업장이 위치한 뉴저지와 텍사스 지역 25개 복지 기관에서 배식, 하천 정화, 노숙 청소년 멘토링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