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니어 블루슈머]멋을 낸듯 안낸듯 안 튀어야 ‘꽃중년’

입력 2014-10-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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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FW는 모노톤 컬러가 트렌드… 블루종ㆍ테일러드 코트 추천

나이와 상관없이 매력적인 스타일을 유지하는 ‘꽃중년’들은 젊은층이 선호하는 트렌디 패션을 소화하는 데도 무리가 없다. 실제로 심플하고 클래식한 디자인, 가치있는 품질을 갖춘 패션 아이템은 젊은층부터 액티브 시니어에게까지 고루 인기를 끌고 있다.

▲‘데시데’ 밀리터리 프린트 재킷.(사진= 현대백화점)

백화점 패션 바이어들은 올해 ‘놈코어(Normcore)’가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이같은 추세가 더욱 뚜렷하다고 입을 모은다. ‘노멀(normal)’과 ‘하드코어(hardcore)’를 합친 놈코어는 언뜻 지루할 만큼 평범해 보이지만 지금 가장 트렌디한 패션이다. 멋을 안 낸 듯한 모노톤 컬러, 편안한 실루엣으로 멋을 낸다. 단정한 스타일인 만큼 나이와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잘 어울린다.

특히 올 가을·겨울 아우터 패션은 심플함 속의 멋이 두드러진다. 신세계백화점 남성의류 박지강 바이어는 “하나를 사더라도 제대로 된 아우터를 골라야 한다”며 소장가치 있는 디자인, 오래 입어도 질리지 않은 디자인, 체형 결점을 커버할 수 있는 디자인을 선택 기준으로 제안했다.

이같은 기준으로 추천하는 아우터 첫 번째는 보테가 베네타 블루종(신세계백화점 강남점, 808만5000원)이다. 박 바이어는 “블루종은 가을부터 겨울까지 유용하게 입을 수 있는 아우터로, 요란한 디자인보다는 베이직한 디자인을 제안한다”며 “보테가 베네타 제품은 부드러운 착용감과 고급스러운 베이지 색상으로, 클래식한 디자인과 도회적인 감성을 함께 느낄 수 있어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살바토레 페라가모 테일러드 코트(신세계백화점 강남점·299만원)도 추천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클래식한 스타일을 선호하는 고객에게는 캐시미어 소재 테일러드 코트를 제안한다”며 “비즈니스 수트와 매치하기 좋은 아이템이지만 포켓 스퀘어를 더하면 연말 파티룩으로도 매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성 패션에서도 마찬가지다. 현대백화점 여성패션팀 박종원 바이어는 데시데 브랜드를 소개했다. 박종원 바이어는 “데시데는 밀리터리 프린트가 젊은 느낌을 주는 캐주얼 룩으로, 모자나 가방과 함께 스타일리시하게 연출할 수 있다”며 “편안하고 활동적인 디자인을 강조했기 때문에 마인드가 젊고 활동적인 뉴시니어 세대에 적합한 룩”이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여성패션 MD2팀 김병기 MD는 지고트 폭스퍼 카라 패딩(128만원)을 추천했다. 김병기 MD는 “100% 구스다운을 사용해 착용감이 가벼우면서도 보온성을 높인 제품”이라며 “슬림핏 디자인으로 여성스러움을 강조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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