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틀러도 노벨상 후보였다…처칠은 문학상 수상자

입력 2014-10-06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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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의 계절이다. 노벨 재단은 6일부터 올해 부문별 수상자 명단을 차례로 발표한다.

노벨상은 오스카상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상이지만 '믿거나 말거나' 또는 '아니면 말고' 식의 잘못 알려진 것도 많다.

노벨상의 계절을 맞아 노벨상에 대해 널리 퍼져있는 속설의 진실 여부를 정리했다.

▲노벨상은 한번 받으면 다시는 못 받는다?= 아니다. 노벨상 수상 회수는 제한이 없다. 미국 물리학자 존 바딘은 1956년과 1972년 두번 받았고 영국 생화학자 프리드릭 생거는 1958년과 1980년 화학상을 받았다.

▲한 사람은 한 부문 상만 받을 수 있다? = 아니다. 마리 퀴리는 1903년 물리학상, 1911년에는 화학상을 받았고 리너스 폴링은 1954년 화학상을 받고 8년 뒤 평화상을 거머쥐었다.

▲노벨상은 취소가 안 된다? = 맞다. 노벨상 수상자는 영원히 노벨상 수상자다. 노벨상 규정은 노벨상 수상자 결정에 대해서는 어떤 이의도 제기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따라서 노벨상 수상자가 한번 결정되면 철회하라는 온라인 청원 따위는 아무 효과가 없다.

▲4인 공동 수상도 가능하다? = 아니다. 공동 수상은 가능하지만 3인 이상 공동 수상은 안 된다는 규정이 있다.

▲아돌프 히틀러가 노벨 평화상 후보에 오른 적이 있다? = 맞다. 1939년 스웨덴 변호사 E.G.C. 브란트는 국제 사회의 유대를 고취하고 군비 축소를 끌어내고자 히틀러를 평화상 후보로 추천했다. 하지만 브란트는 나중에 '웃자고 한 일'이라며 후보 추천을 철회했다. 이 사례에서 보듯 노벨상 수상자 후보는 누구나 다 될 수 있다.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는 노벨 평화상을 받았다? = 아니다. 그는 노벨 문학상 수상자이다. 그는 1953년 회고록으로 문학상을 받았다.

▲죽은 사람도 받을 수 있다? = 아니다. 오로지 생존해 있는 인물만 수상 자격이 있다. 그러나 노벨 재단은 2011년 예외를 인정한 적이 있다. 의학상 수상자 발표에 앞서 사망한 랄프 스타인만에게 상을 줬다. 메달과 상금은 스타인만의 유족이 받았다.

▲노벨상 수상자 대다수는 남성이다?= 맞다. 노벨상을 받은 개인 847명 가운데 여성은 5%에 불과한 44명 뿐이다. 게다가 여성 수상자 가운데 15명은 평화상을 받았다. 여성 경제학상 수상자는 엘리너 오스트롬(2009년) 단 한명이다. 하지만 노벨 재단은 성별은 수상자 결정에 고려 요인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노벨 경제학상은 원래 없던 상이다?= 맞다. 알프레드 노벨이 정한 노벨상 5개 부문은 의학, 물리, 화학, 문학, 그리고 평화상이었다. 1968년 스웨덴 중앙은행이 노벨의 이름을 붙여 제정한 상이 노벨 경제학상이다. 원래 있던 5개 부문 노벨상과 같은 시기에 발표하고 시상하며 상금도 100만 달러로 똑같지만 엄밀하게 따지면 노벨상이 아니다. 이 상의 정식 명칭은 '알프레드 노벨 추모 스웨덴 중앙은행 경제학상'이다.

▲노벨상 수상자 발표와 시상식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다?= 아니다. 노벨 평화상 발표와 시상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한다. 노벨의 유지에 따른 것인데 노벨이 왜 이런 유지를 남겼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노벨이 살아 있을 때 스웨덴과 노르웨이는 한 나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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