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아침소리 “對北 5·24 조치 점진적 해제… 사과 요구와 병행해야”

입력 2014-10-06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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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초·재선 의원들의 쇄신모임 ‘아침소리’는 6일 주례회의를 열고 지난 4일 북한의 최고위층 인사들의 방문과 관련, “천안함 폭침에 대한 사과 요구가 지속됨과 동시에 5·24 조치에 대한 전향적인 접근도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했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회의 직후 국회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이 두 요구(사과+5·24조치 해제)가 반드시 모순되지는 않는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남북한의 교류를 막고 있는 것보다는 최소한 남북한 간의 사회, 문화, 체육 등 비경제적 교류를 활성화하는 것이 천안함 사과를 받아내는 등 북한의 변화를 견인하는 데 더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브리핑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와 관련해 사견임을 전제로 “5·24 조치 해제가 필요하다 그런 선결적인 조치는 사과를 전제하고 아무것도 안 하는 것보다 더 효과적일 수 있다”면서 “3단계 접근을 생각하고 있다. 인도적인 문제는 무조건 하고 사회·문화·체육 등 비경제적 교류는 1단계, 신뢰회복이 되면 대북직접투자를 뺀 교육·무역이 2단계, 그 다음에 천안함 사과가 있으면 직접투자도 하도록 하는 3단계가 현실적”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2단계에서 3단계 넘어갈 때는 천안함 문제를 짚어야 하고 1단계에서 2단계로 넘어갈 때는 북한의 교류와 협력이 보여주기 식이 아니고 어느정도 진정성이 있다는 국민적 판단이 있으면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관피아 문제와 관련해 ‘반드시 척결’되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면서도 공무원 사회의 인적자산 전체를 송두리째 부정하는 식의 일방적인 매도 분위기로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데 공감했다. 다만 전문성을 갖추지 못한 정당 출신 인사나 학계인사, 망명가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에 우려를 표하면서, 인사는 전문성과 능력을 최우선 기준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아침소리는 매주 혁신 주제를 하나씩 정해 공개토론을 열기로 정했다. 토론의 기본방향으로는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는 정당 △부패의 고리를 끊는 청렴정당 △협치(여야 정파 간 협력하는 정치문화를 열어가는 역할) △통일의 문을 여는 정당 △미래세대를 준비하는 정당 등이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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