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간이란 간에 지방이 정상량보다 많이 낀 것...알코올과의 관계는?

입력 2014-10-06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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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간이란

▲음주ㆍ과속 운전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29) 당분간 수영장을 떠나 자숙하겠다고 5일(현지시간)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가 보도했다. (사진=AP/뉴시스)

지방간이란 무엇일까.

비만할수록 알코올성 지방간 위험이 크다는 한 조사 결과에 지방간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정상 간의 경우 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은 5% 정도인데, 이보다 많은 지방이 축적된 상태를 지방간이라고 한다. 최근 영양상태가 좋아지고 성인병이 늘어감에 따라 지방간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에 있다.

지방간은 크게 과음으로 인한 알코올성 지방간과 비만, 당뇨병, 고지혈증, 약물 등으로 인한 비알코올성 지방간으로 나뉜다. 알코올성 지방간은 알코올을 많이 섭취하게 되면 간에서 지방 합성이 촉진되고 정상적인 에너지 대사가 이루어지지 않아 발생하게 된다.

술을 많이 마시지 않는 지방간 환자 중 간염이 관찰되는 경우는 지방간과 구별해 '지방성 간염'이라고 한다. 지방성 간염은 간에 지방이 축적될 뿐 아니라 간 세포가 괴사되는 염증 징후가 동반된 경우를 말한다. 지방성 간염은 일부에서 만성 간염, 간경변으로 발전하기도 하고, 극히 드물지만 급격히 간 기능이 나빠지기도 한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은 지방 대사의 이상을 초래하는 전신 질환, 즉 성인병에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임상적인 중요성이 최근에 많이 부각된 질환이다.

한편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은 질병이 없고, 약물을 복용하지 않는 건강한 상태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성인남녀 2만9281명(남 1만4388명, 여 1만4893명)을 대상으로 4년간 관찰한 결과, 비만할수록 알코올성 지방간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비만과 상관없이 음주량이 많은 남성은 술을 거의 마시지 않는 남성보다 알코올성 지방간 위험이 약 2배 이상 높았다. 또 여성은 술을 마실 경우 약 11배 이상 알코올 지방간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BMI가 25 이상으로 비만한 여성의 경우는 알코올성 지방간 위험이 최대 13배까지 치솟았다.

알코올성 지방간의 초기 증상은 약하지만, 간이 부어 비대해지는 만큼 상복부 불편감이나 식욕부진, 소화불량, 피로감 등이 동반될 수 있다.

초기 증상이 약해 계속 술을 마시는 경우가 많은데 가장 중요한 치료법은 금주다. 금주하면서 단백질과 비타민 등의 충분한 영양섭취를 하면 1~6주 이내에 회복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조언했다.

지방간이란 질병에 대해 네티즌들은 "지방간이란 술하고 상관 있구나" "지방간이란 비만할수록 잘 걸리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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