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벤 치약 논란 해명에도 불안감 여전…“최소 7-8회 헹구는 수 밖에..."

입력 2014-10-06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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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벤 치약 논란 해명

(사진=연합뉴스TV 화면 캡처)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파라벤 치약 논란 해명에 나섰지만, 대중의 커져버린 불신은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식약처는 6일 “논란이 된 파라벤의 경우 함량기준 0.2% 이하로 관리하고 있고, 이 기준은 유럽이나 일본, 미국보다 훨씬 기준이 엄격하다. 국내 유통 치약은 안전하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어서 식약처는 “김재원 의원실에 자료를 제출하면서 그 중 2개 품목에 대해 파라벤 함량을 잘못 기재해 결과적으로 일부 언론에서 파라벤 기준을 초과한 제품이 유통되고 있다는 내용의 보도가 나오게 됐다”고 해명했다.

식약처의 파라벤 치약 논란 해명에도 대중의 불신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식약처의 해명에 앞서 대중은 인체에 유해하다고 논란이 인 파라벤 제품이 생필품인 치약에 함유됐다는 조사 결과에 이미 불신을 품은 상태. 이런 상황에서 식약처가 자료를 잘못 제출했다는 행정 미숙 또한 문제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앞서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은 5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토대로 의약외품으로 허가 받은 2050개의 치약 가운데 파라벤이 함유된 치약은 1302개(63.5%), 트리클로산이 함유된 치약은 63개(3.1%)였다고 주장했다.

파라벤은 미생물의 성장을 억제시키는 방부제의 일종이며 트리클로산은 항균효과가 있는 화학물질로, 이들이 암 발병률을 높이거나 각종 호르몬 분비를 교란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나오면서 인체 유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박용덕 경희대 치과대학 교수는 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파라벤 함유 치약을 사용할 경우 칫솔질을 한 다음 7~8번 정도로 강하게 헹궈 내면 구강 내 잔류량이 미약해지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보통 3~4번 헹구고 마는데, 7~8번 강하게 헹궈야 파라벤 잔류량이 미약해지니 생활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파라벤 치약 논란 해명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파라벤 치약 논란 해명, 하려면 제대로 하지 이게 뭐야”, “파라벤 치약 논란 해명, 하든 말든 이제 나는 외국 치약 사서 쓰련다”, “파라벤 치약 논란 해명, 그래서 성분 표시 확인 어떻게 해야하는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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