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감소 큰 화성·고양·용인, '신규분양'에도 눈길

입력 2014-10-06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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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화성시, 고양시, 용인시 등 그동안 미분양의 무덤으로 꼽히던 곳들이 최근 1년 간 수도권에서 미분양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미분양이 가장 많이 감소한 곳은 화성시로 지난 2013년 8월 3555가구였던 미분양이 올 8월에는 576가구로 2979가구 줄었다. 또 같은 기간 고양시는 4310가구에서 1898가구로 2412가구가 감소했다. 2009년 11월(1864가구)이후 최저치로 한달 평균 201가구씩 팔린 셈이다. 용인시 역시 5896가구에서 3836가구로 미분양 적체량이 감소했다.

특히 이 시기 수도권 전체 미분양이 1만2463가구가 감소했는데 이 중 59.49%(7451가구)가 이들 지역에서 소진돼 화성시, 고양시, 용인시 일대에 매수세 회복 훈풍이 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들 지역에는 하반기 약 9000세대의 신규 분양이 예정돼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미분양 감소량이 가장 많은 화성시 분양시장이 올 하반기 그 어느 때보다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수서발 KTX 개통이 내년으로 성큼 다가오면서 서울 10분대 출퇴근 시대의 개막이 예고되고 있다. 여기에 삼성전자가 2018년까지 화성반도체 생산라인 증설로 7조원을 투자해 직간접적으로 8000명의 고용효과가 예상되는 점도 화성시의 분양 전망을 밝히고 있다. 화성시에는 올 하반기 4개 단지, 4000여가구가 새롭게 공급된다.

대림산업은 경기도 화성시 반월동 517번지 일대에 ‘e편한세상 화성’ 1387세대를 10월 분양한다. 전용면적 59~84㎡, 총 1387세대를 분양하고 반도건설도 같은 달 동탄2신도시 시범단지 C15블록에서 ‘시범단지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4.0’을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 84~95㎡의 아파트 740세대로 구성된다.

전국에서 10번째로 인구 100만명 시대를 연 고양시도 1년 사이 미분양이 4310가구에서 1896가구로 60%가량 감소하면서 공급 과잉이 점차 해소되고 있다. 실제 지난해 6월 요진건설산업이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에 공급한 ‘일산 요진 와이시티(Y CITY)’는 정부의 7·24(LTV, DTI기준 완화)대책 이후 8, 9월 신규 계약수가 전달 대비 약 50~60% 상승했다. 지난해 삼송택지지구에 공급돼 청약 미달했던‘ 고양 삼송 우남퍼스트빌(2013년 5월 분양, 611가구)’과 ‘고양 삼송 아이파크 2차(2013년 7월 분양, 1066가구)’도 올 들어 계약률 100% 기록하며 분양을 마무리 지었다.

고양시에는 대형 개발호재도 진행 중으로 향후 가격 상승 프리미엄도 기대할 수 있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중 가장 먼저 착공되는 A구간(일산~삼성~동탄)과 삼송지구 신분당선 연장 추진, 이케아(IKEA)의 원흥지구 입점, 신세계 대형 복합쇼핑몰 삼송지구 입점 등 굵직한 호재가 잇따라 주택시장이 더욱 나아질 가능성이 높다.

동일이 삼송지구 7블록에 이달 분양을 앞둔 ‘고양 삼송 동일스위트 1차’에는 하루 평균 100~150여 통의 문의전화가 쏟아진다. 총 968세대 대단지로 전용면적 66~84㎡의 중소형으로 전세대 건축된다.

공무원연금관리공단도 이달 삼송지구 19블록에 ‘공무원연금아파트’ 627세대 중 446세대를 일반 분양한다. 전용면적 기준 84~101㎡로 지어지며 시공은 극동건설이 맡는다.

용인시도 1년 새 2060가구 미분양이 해소되며 아파트값이 상승하고 신규아파트 분양도 연이어 마감되고 있다. 한 때 버블세븐 지역 가운데 한 곳으로 꼽히며 2007년 이후 지속적으로 약세를 보였지만 지난 1년 간(14.09~13.09) 용인 아파트값은 2.08%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경기 아파트값(1.54%) 보다 오름폭이 크다.

분양시장에서도 최근 공급된 우남건설 ‘용인 역북 우남퍼스트빌’과 현대산업개발의 ‘용인서천 2차 아이파크’가 계약시작 일주일 만에 계약률 90%를 달성한바 있다. 건설사들은 좋아진 분위기를 몰아 하반기 4개단지에서 2900여 세대를 공급한다.

먼저 현대엔지니어링은 용인 서천택지개발지구 5블록에서 '힐스테이트 매미산'을 공급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이 힐스테이트 브랜드로 수도권에서 처음 선보이는 아파트다. 규모는 총 754세대며 전량이 일반분양이다. 지난 9·1부동산 대책으로 택지지구 아파트의 희소성이 크게 주목 받으면서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아파트 가운데 하나다.

이 밖에 12월 용인시 상현동에 '상현 꿈에그린'(전용 84㎡, 600세대)과 성우종합건설이 처인구 이동면에 ‘용인 송전 현대성우오스타’를 각각 분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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