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의학상, 美 데이비드 줄리어스 유력”

입력 2014-10-06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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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일(현지시간) 최초로 발표되는 노벨 생리의학상이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학(UCSF)의 데이비드 줄리어스 교수에게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왔다.

AFP통신은 5일(현지시간) 스웨덴의 유력 일간지 ‘다겐스 니헤테르’가 노벨의학상 수상이 유력한 후보로 줄리어스 교수를 꼽았다고 전했다. 줄리어스 교수는 인체 감각기관이 통증과 온도, 고추의 매운 성분 캅사이신에 똑같이 반응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 신문의 과학편집자 마리아 군테르는 “줄리어스 교수의 발견으로 (감각을 통한) 느낌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됐다”며 “만성 통증 치료제 개발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줄리어스 교수는 척추의 신경 말단 부분인 배근신경절 세포에서 일명 ‘캅사이신 수용체’로 불리는 통증수용체 ‘TRPV1’을 처음으로 밝혀내기도 했다.

그는 또 이 수용체가 열에 반응하는 것과 똑같은 방식으로 캅사이신에 반응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TRPV1은 지금도 통증 치료 연구에서 중요한 수용체가 되고 있다.

한편, 올해 노벨상은 △6일 생리의학상 △7일 물리학상 △8일 화학상 △10일 평화상 △13일 경제학상 순으로 수상자가 발표될 예정이다. 문학상 수상자는 목요일에 발표하는 관례에 따라 9일에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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