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ㆍ백규정ㆍ김민선, 신인왕 3파전 “여주서 결판내자!”

입력 2014-10-06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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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백규정, 김민선이 신인왕을 놓고 경기 여주에서 만났다. 사진은 백규정. (사진=KLPGA)

열아홉 동갑네기 3인방이 경기 여주에서 피할 수 없는 한판 대결을 펼친다.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신인왕을 놓고 3파전을 치르고 있는 고진영(넵스), 백규정, 김민선(이상 CJ오쇼핑)이다.

이들 3인방은 9일부터 나흘간 경기 여주의 블루헤런 골프장(파72ㆍ6741야드)에서 열리는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ㆍ우승상금 1억6000만원)에 출전, 신인왕 굳히기에 나선다.

지난해보다 무려 2억이나 증액된 이번 대회는 KDB 대우증권 클래식을 비롯해 시즌 3승을 노리는 전인지(20ㆍ하이트진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통산 22승의 전미정(32ㆍ진로재팬),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자 김효주(19ㆍ롯데) 등 국내외 투어 톱랭커들이 총출동한다.

그러나 이번 대회 최대 관심사는 KLPGA투어 사상 가장 치열한 신인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열아홉 살 동갑네기 3인방의 샷 대결이다. 현재 KLPGA투어 신인왕 포인트에서 고진영이 1위, 백규정과 김민선이 각각 2ㆍ3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대회 우승자에게는 310점의 신인왕 포인트가 주어지는 만큼 양보 없는 샷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이 열리는 블루헤런 골프장은 단 한 명의 선수에게도 타이틀 방어를 허락하지 않았을 만큼 악명 높은 코스다. 지난해보다 168야드 길어지고 페어웨이 폭은 5m 좁아져 더욱 까다로운 코스 세팅을 예고했다.

최대 승부처는 14번홀부터 시작되는 후반 4개 홀이 될 전망이다. 14번홀(379야드)은 지난해보다 127야드나 늘어나 티샷 시 클럽 선택에 부담감을 준다. 그린 왼쪽에는 벙커가 도사리고 있고 깊은 러프 역시 선수들에게 압박감을 주는 까다로운 홀이다.

한편 이번 대회는 하이트진로의 ‘모두가 즐겁고 행복한 세상’을 지향하는 사회공헌 철학이 담겨 있다. 대회 총 상금의 5%와 대회 기념품 판매 수익금 전액을 서울시립어린이병원 환우들에게 기부할 예정이다. 이 기부금은 어린이 환우들 치료에 필요한 물품 지원과 치료비 후원금으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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