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에 뇌 세포 위치정보 처리 체계를 밝혀낸 과학자 존 오키프와 부부과학자 매리 브리트 모서, 에드바르드 아이. 모서 등 3명이 선정됐다고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노벨위원회는 6일(현지시간) 올해 노벨상 수상자로 “뇌 세포 내에서 ‘몸 안의 GPS’라고 할 수 있는 위치정보 처리 시스템을 발견, 사람들이 자신의 위치와 방향을 파악할 수 있는 원리를 규명한 세 명의 과학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의학상 수상은 부부과학자의 공동 수상으로 의미를 더했다. 노벨위원회는 오키프 박사가 수상 업적에 절반을 기여하고 모서 부부가 절반을 기여한 것으로 평가했다. 지난해 노벨의학상도 제임스 로스먼 미국 예일대 세포생물학 교수, 랜디 셰크먼 UC버클리 분자생물학과 교수, 토마스 쥐트호프 미국 스탠퍼드대 의대교수 등 총 3명의 과학자에게 돌아간 바 있다. 이들은 세포 안팎에서 호르몬 등 물질이 어떻게 적재적소로 운송되는지를 밝혀낸 공로를 인정받았다.
생리의학상 외의 다른 부문은 7일 물리학상, 8일 화학상, 9일 문학상, 10일 평화상, 13일 경제학상 수상자가 차례로 발표될 예정이다. 수상자들에게는 800만 크로네(약 11억원)의 상금을 준다. 시상식은 노벨상 창시자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12월10일 스웨덴 스톡홀름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