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노벨의학상, 뇌세포 과학자 존 오키프 등 3명 수상…韓 수상자 없어

입력 2014-10-06 20:1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노벨위원회가 6일(현지시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를 발표하는 모습.(AP뉴시스)

2014년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에 뇌 세포 위치정보 처리 체계를 밝혀낸 과학자 존 오키프(75)와 부부과학자 마이-브리트 모세르(50ㆍ여), 에드바르드 아이. 모세르(51) 등 3명이 선정됐다고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기대를 모았던 한국인 찰스 리 교수는 후보에는 올랐지만 아쉽게 탈락했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노벨위원회는 6일(현지시간) 올해 노벨상 수상자로 “뇌 세포 내에서 ‘몸 안의 GPS’라고 할 수 있는 위치정보 처리 시스템을 발견, 사람들이 자신의 위치와 방향을 파악할 수 있는 원리를 규명한 세 명의 과학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인간의 뇌에 위치 정보를 담당하는 세포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발견, 사람들이 복잡한 환경 속에서도 길을 찾아갈 수 있는지에 대한 해답을 찾은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번 의학상 수상은 부부과학자의 공동 수상으로 의미를 더했다. 노벨위원회는 오키프 박사가 수상 업적에 절반을 기여하고 모서 부부가 절반을 기여한 것으로 평가했다.

오키프 박사는 1971년 이러한 뇌 세포 위치 정보 체계 요소를 처음 발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당시는 그는 실험쥐가 특정공간에서 특정 신경세포 유형이 항상 활성화되는 것을 발견, 이를 통해 위치정보 관련 세포가 주변 환경의 지도 정보를 만든다는 것을 입증하고 이를 ‘장소 세포(space cell)’이라고 명명했다. 미국 태생인 그는 현재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로부터 34년 후인 2005년 노르웨이 과학기술대 교수인 마이브리드 모세르 박사와 카블리 시스템 신경과학 연구소 소장인 에르바르드 모세를 박사가 위치 정보를 처리, 길을 찾고, 이를 전체적으로 조합하는 또 다른 신경 세포인 ‘격자세포(grid cell)’를 발견했다.

한국인 찰스 리 교수는 후보에는 올랐지만 아쉽게 탈락했다. 찰스 리 교수는 인간 게놈 유전체 연구 분야에서 입지적인 인물이다. 하버드 의대 교수를 거쳐 서울대 석좌초빙교수, 예일대 교수 등으로 재직 중이며 이번 노벨 생리의학상 후보에 올랐다.

지난해 노벨의학상은 제임스 로스먼 미국 예일대 세포생물학 교수, 랜디 셰크먼 UC버클리 분자생물학과 교수, 토마스 쥐트호프 미국 스탠퍼드대 의대교수 등 총 3명의 과학자에게 돌아간 바 있다. 이들은 세포 안팎에서 호르몬 등 물질이 어떻게 적재적소로 운송되는지를 밝혀낸 공로를 인정받았다.

생리의학상 외의 다른 부문은 7일 물리학상, 8일 화학상, 9일 문학상, 10일 평화상, 13일 경제학상 수상자가 차례로 발표될 예정이다. 수상자들에게는 800만 크로네(약 11억원)의 상금을 준다. 시상식은 노벨상 창시자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12월10일 스웨덴 스톡홀름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기도 품절이라고요?"…Z세대 '뷰티 방앗간' 된 다이소, 다음 대란템은? [솔드아웃]
  • ‘슈팅스타’ 오늘 첫 방송…‘큰 산’ 최강야구 넘을까? [해시태그]
  • 우리은행장 교체 수순…차기 행장 후보 내주 윤곽 나올 듯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더 게임 어워드’ 올해의 게임 후보 6선…각 작품 경쟁력은? [딥인더게임]
  • "동덕여대 손해배상 상대 특정 어려워…소송 쉽지 않을 것"
  • 트럼프 등에 업은 머스크, 베이조스 겨냥…“그는 트럼프 패배 원했다”
  • 이재명, 또 입단속…“거친 언행 주의해달라”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120,000
    • -0.26%
    • 이더리움
    • 4,610,000
    • -1.81%
    • 비트코인 캐시
    • 677,500
    • -0.44%
    • 리플
    • 2,024
    • +18.78%
    • 솔라나
    • 355,300
    • -1.09%
    • 에이다
    • 1,396
    • +22.03%
    • 이오스
    • 1,037
    • +11.39%
    • 트론
    • 283
    • +2.17%
    • 스텔라루멘
    • 471
    • +30.1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950
    • -2.44%
    • 체인링크
    • 22,900
    • +9.99%
    • 샌드박스
    • 517
    • +7.0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