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카고에서 발생한 11중 충돌 사고로 2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 중에 한국인 수녀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6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 보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30분경 시카고 남서부 오크론 지역에서 81세 에드워드 카튼스가 몰던 포트 F-150 소형 트럭이 11중 추돌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카튼스와 리틀컴퍼니오브메리시스터스 수녀원 소속 김갑경 수녀, 원로 수녀 진 스틱니 등 3명이 현장에서 숨졌다. 부상자 11명은 사고 직후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특히 김갑경 수녀는 한국인으로 2년 전 한국에서 시카고로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일부 차량은 공중으로 치솟았다"며 "부상자 가운데 2명은 상태가 위중하다"고 전했다.
한편, 일리노이주는 만 69~80세까지는 4년마다, 81세 이상은 2년마다 운전면허를 갱신토록 규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