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춤하던 어음부도율이 8개월 만에 소폭 상승했다.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6년 8월 중 어음부도율 동향’에 따르면 전자결제 조정 후 전국 어음부도율은 0.03%로 전월에 비해 0.01%P 상승,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으로 상승했다. 전자결제 조정 전 기준으로도 0.12%로 전월보다 0.02%P 상승했다.
이는 서울지역의 특이부도 및 소규모 건설업체의 부도 증가 등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 서울지역이 0.02%, 지방이 0.09%로 각각 0.01%P씩 증가했다.
당좌거래정기업체 기준 8월 중 전국 부도업체수는 227개로 전월에 비해 16개 증가했다. 금년 상반기 월평균 부도업체수 213개보다도 많은 숫자이지만, 전년 동월 280개, 지난해 월평균 285개보다는 줄어들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71개에서 85개로 14개 늘어났으며, 지방은 140개에서142개로 2개가 증가했다. 형태별로는 법인이 13개(136개 → 149개), 개인사업자는 3개(75개 → 78개)씩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크게 증가한 가운데 제조업과 서비스업도 소폭 증가했다.
부도법인수에 대한 신설법인수의 배율은 26.2배로 전월(28.1배)에 이어 하락했다. 이는 8월 중 전국 신설법인수가 3904개로 전월 3824개보다 80개 증가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