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코넥스 상장기업으로는 두번째로 코스닥 시장에 이전 상장하는 메디아나가 조달된 공모자금을 연구·개발(R&D)에 사용, 주력 사업영역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 환자감시장치는 ‘고사양’ 제품으로, 자동심장제세동기는 ‘저사양’ 제품으로 국내외 시장을 겨냥하는 양면 전략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메디아나 관계자는 이날 “현재 국내에선 고사양 환자감시장치를 필립스·GE· 지멘스 등 해외업체에서 대부분 수입하는 실정”이라며 “오는 2015년말께 고사양 제품을 개발, 시장 점유율과 매출을 대폭 늘릴 계획”이라고 말햇다.
그는 이어 “메이아나의 경우 현재 ‘중간 수준(Mid-level)’의 기술을 보유, 생산물량 측면에서 1위, 매출 점유율은 2위로 전체 시장의 25~30%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보유하고 있던 기술력을 바탕으로 ‘상위 수준(High-level)’의 제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세동기 기술과 관련해서는 그간 고사양 제품에 집중했던 전략을 선회, 저사양 제품도 라인업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선진국의 경우 저사양의 1회용 자동심장제세동기가 널리 보급돼있어, 회사측은 저사양 제품을 통한 해외 수출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자동심장제세동기(AED)는 처음부터 고사양에 집중해왔는데, 시장 확대를 위해 저사양 제품인 ‘D100(1회용 자동심장제세동기)’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며 “1회용 자동심장제세동기는 국내에 관련 규정이 없어 설치 의무가 없지만, 해외 사례를 볼 때 국내에도 충분한 수요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디아나는 이를 위해 공모자금으로 조달된 89억2800만원의 약 27%에 해당하는 24억원을 R&D로 투자한다. 환자감시장치 개발에 19억원, 제세동기 개발 등에 5억원을 투자, 내년말까지 제품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