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실적 회복 해법은 반도체… 스마트폰 구원투수로

입력 2014-10-07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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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중심의 IM(IT·모바일) 부문의 성장 한계론이 나올 때마다 반도체는 삼성전자의 구원투수로 거론돼 왔다. 증권가는 IM사업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곤두박질 치는 동안에도 반도체 부문은 꾸준한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추정치를 예상한 증권사들은 삼성전자 부문별 영업이익에서 반도체가 IM부문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다. 심지어 일부 증권사는 13분기 만에 반도체사업부가 더 많은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치열했던 반도체 산업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반도체는 살아남은 기업들에 막대한 수익을 가져다줬다. 이 치킨게임에서 삼성전자가 승리하면서 시장을 선점했고, 낸드플래시와 D램 수요가 확대되면서 업황도 좋아 당분간의 반도체 부문의 실적 호조세가 예상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규모의 자금을 투입해 평택 산업단지에 반도체단지를 구축하는 것도 스마트폰에 쏠린 비중을 반도체로 옮기는 한편, 반도체를 새로운 실적 견인차로 키우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는 경기도 평택시 고덕 국제화계획지구 산업단지에 15조6000억원을 투자해 세계 최대 최첨단 반도체 라인을 당초 계획보다 1년 이상 앞당겨 구축하기로 했다. 이번에 건립되는 반도체 라인은 차세대 양산기술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어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의 미래 기반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는 6일 열린 평택산업단지 투자ㆍ지원 협약식에서 “이번 평택산업단지에 들어서는 반도체단지는 삼성전자 반도체의 미래를 책임지는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반도체 단지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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