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가 딱히 돈 굴릴 곳을 찾지 못하자 현금성자산을 3년새 25.5% 늘렸다.
한국은행이 7일 국정감사를 위해 국회 기획재정위 이한구 새누리당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현금성자산은 2011년 322조원에서 올 3월 404조원으로 3년새 25.5% 증가했다.
현금성 자산이란 즉시 사용할 수 있는 현금과 예금을 주로 의미한다. 현금과 결제성예금, 예금취급기관의 단기저축성예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 등이 있다.
이에 따라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전체 금융자산에서 현금성자산이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14.0%에서 15.1%로 1.1%포인트 확대됐다.
한은 관계자는 “장기간 저금리 기조임에 따라 장기 저축성예금에 돈을 맡길 유인이 줄었고 주식시장도 좋지 않아 가계가 현금 보유 비중을 늘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한편 관련 통계수치는 국제기준인 2008 국민계정체계(SNA) 기준으로 작성중에 있음에 따라 2011년 이전 수치는 2015년 이후에 확인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