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 가입자 400만명 돌파…CJ헬로비전 1위·SK텔링크 2위

입력 2014-10-0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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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 가입자수가 9월기준 400만명을 돌파했다. 특히 단통법의 영향으로 올 2분기와 3분기에 가입자 수가 크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창조과학부)

알뜰폰 가입자 수가 400만명을 돌파했다. 가입자수 1위는 CJ헬로비전이 차지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9월 말 기준으로 알뜰폰 가입자수가 413만명으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전체 이동전화 시장 가입자 수의 7.3%에 해당한다. 특히 지난 2분기에 20만6000명, 3분기에 21만6000명이 늘어 올 들어 가입자 수가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망 임대 사업자별 가입자 수는 SK텔레콤망 사업자의 가입자 수가 196만8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KT망 이용자는 185만1000명, LG유플러스망은 31만8000명이다. 3사의 가입자 점유율은 ‘4.7:4.5:0.8’이다.

가입자수는 대기업 계열인 CJ헬로비전이 78만6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SK텔링크가 67만5000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그러나 3위 이하부터는 중소 사업자가 강세를 보였다. 유니컴즈(46.1만), 스페이스넷(프리텔레콤 포함, 37.1만), 아이즈비전(33.6만), 에넥스텔레콤(25.3만), 에버그린모바일(22.5만) 등의 순이었다.

알뜰폰 가입자들은 대부분 3G 서비스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3G 서비스 가입자는 355만9000명으로 전체 가입자의 86.0%를 차지했다. 2G가입자 수는 26만8000명(6.5%), LTE 가입자 수는 31만명(7.5%)이었다.

알뜰폰 시장에서 LTE 비중이 낮은 이유에 대해 “알뜰폰은 2G·3G 피처폰 중심이라는 인식과, 단말기와 서비스를 결합해 판매하는 이통 3사의 시장관행에 기인한 바가 크다”고 미래부 측은 설명했다.

하지만 단통법 시행 이후 주요 알뜰폰 사업자들이 6~7월 이후 기존 이통사보다 최대 50%까지 저렴한 80여종의 3G·LTE 요금제를 출시함에 따라, LTE 요금제 가입자 수 역시 빠르게 증가할 전망이다.

알뜰폰 사업자들의 8월까지의 서비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79.4% 증가한 2620억원이었다. 그러나 이들의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은 평균 1만5182원에 불과했다. 이통3사의 평균 ARPU는 3만3561원이다. 이를 미루어 알뜰폰 사용에 따른 통신비용 절감효과는 기존 이통사 대비 55% 가량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한편 미래부는 알뜰폰 협회와 ‘알뜰폰 이용자 보호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온라인 판매와 요금제·가입처 정보를 제공하는 ‘알뜰폰 허브사이트’도 만든다.

미래부 측은 “알뜰폰 LTE 상품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1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도 다양한 지원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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