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시황]强달러 주춤, 삼성전자 실적 영향 제한적…1980선 회복 시도

입력 2014-10-07 10:02 수정 2014-10-07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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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강달러 기조 완화를 틈타 1980선 회복 시도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의 부진한 실적 발표 영향은 제한적인 모습이다.

7일 오전 9시 30분 코스피지수는 8.94포인트(0.45%) 오른 1977.33에 거래되고 있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7.78포인트(0.10%) 하락한 16991.9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3.08포인트(0.16%) 내린 1964.82, 나스닥종합지수는 20.82포인트(0.47%) 하락한 4454.80으로 마감했다. 3분기 기업 실적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발표를 앞둔 관망심리가 유입되며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7일 코스피지수는 11.44포인트(0.58%) 오른 1979.83에 출발했다. 개장 초 1982.33까지 상승폭을 늘렸지만 이내 1980선 아래로 밀려 내려왔다. 강달러 기조가 주춤하면서 지수는 모처럼 반등의 기회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외국인의 매도세가 지속되는 등 수급 부재에 따라 강한 상승 탄력으로 연결되지 못하고 있어 전반적으로 박스권 내 등락세가 우세한 모습이다. 이날 삼성전자가 3분기 실적 발표의 신호탄을 쐈다. 삼성전자는 예상보다 더 부진한 실적을 내놓으며 주요 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마저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영업이익 4조원을 지켰다는데 의의를 두는 분위기도 엿보이고 있다. 본격적인 실적 발표를 앞둔 관망심리가 드리워진 가운데 기대치를 낮추고 있는 모습이다. 낮아진 눈높이에 부합하는 실적을 내놓을지 여부에 따라 증시 향후 방향성도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은 나흘 연속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9시 3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54억원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기관이 281억원 순매수를 보이고 있고 개인이 128억원 순매도에 나서고 있다. 프로그램에서는 차익거래 중심의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체적으로는 4억원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로는 엇갈린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은행, 전기가스, 의료정밀, 전기전자 등이 1% 넘게 오르고 있고 종이목재, 화학,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기계, 운수장비, 유통, 건설, 운수창고, 금융 등이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반면 음식료, 통신이 1% 넘게 내리고 있고 증권, 의약품, 섬유의복 등도 약세다. 시가총액상위종목들도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는 어닝쇼크에도 불구하고 1%대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는 3분기 4조1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대비 59.65% 감소한 수준이다. 매출액은 47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45% 줄었다. IT∙모바일 부문 실적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모바일 제품 수요 약세로 시스템 LSI와 OLED 패널 사업 수익성 악화 등이 실적 하강의 원인으로 나타났다. LG디스플레이, 삼성물산, 한국전력 등이 2% 넘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현대모비스, POSCO, 기아차, 신한지주, LG화학, KB금융, 삼성화재, KT&G, 하나금융지주, SK이노베이션, LG, 우리금융 등도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SK텔레콤, 삼성생명, NAVER, SK하이닉스, 현대차, 현대중공업 등은 약세다.

7일 오전 9시 30분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5.40원(0.51%) 내린 1063.6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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