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투자도 ‘직구’시대]텐센트·강사부·인민재산보험 ‘관심’

입력 2014-10-0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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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강통 수혜주… 증권주·은행·부동산 저평가株 기대

후강통이 10월 중으로 시행되면서 중국 본토의 어떤 주식이 수혜주일지 벌써부터 관심이 높다. 상하이 증권거래소에 투자 가능한 A주는 568개, 홍콩 증권거래소에 투자 가능한 H주는 266개 종목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 가운데 중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과 증권 관련주가 수혜주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온라인 게임 세계 1위 업체인 텐센트홀딩스를 비롯해 중국의 농심으로 불리는 강사부홀딩스, 손해보험사 중국인민재산보험 등 다양한 종목에 대한 수혜가 기대된다. 상하이-홍콩 간 교차 매매 허용으로 수혜가 예상되는 중신증권, 해통증권, 홍콩증권거래소 등도 기대가 높다. 은행, 부동산, 의약, 식음료, 자동차, 가전, 화공, 비철금속 등 대형주 중 저평가된 종목들의 밸류에이션 회복에 대한 장기적 관심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중국 본토 A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밸류에이션 회복 과정에서 장기 수익을 얻을 수 있는 A주 종목은 중국의 전기차 제조업체인 위통자동차, 화장품 등 생활용품을 만드는 상하이자화, 중국 가전업계 제1브랜드인 칭타오하이얼, 상하이 푸동은행, 화샤은행, 공상은행 등이다. 이들 기업은 현재 주가보다 실적이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상하이자화는 중국 내 화장품 기업 중 최초의 상장사며 화장품과 개인보호용품, 청결용품을 자체 개발할 능력을 갖췄다. 칭타오하이얼은 백색가전 연구개발 및 생산·판매 업체다. 하이얼은 글로벌 백색 가전 브랜드다.

일각에서는 후강통 시행으로 본토 A주만큼 홍콩 H가 수혜를 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온다. 중국 본토인들의 막대한 자금이 A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H주에 몰릴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대표적인 종목이 중신증권(CITICS)이다. 중신증권은 총 자산이 1929억 위안으로 지난해 중국 증권업계에서 자산 규모 1위에 오른 대형 증권사. A주에는 없는 H주만의 희소 투자 유망 종목으로는 텐센트, 보리협흠에너지, 용원전력, 베이징금산연건, 민생은행, 은하오락, 금사중국 등이다. 특히 텐센트는 알리바바와 바이두와 함께 중국 모바일 인터넷 업계를 3분하고 있는 업체다. 최근 국내 모바일 업체 지분투자에 나서며 국내 투자자들에게도 친숙하다. 보리협흠에너지는 태양광 폴리실리콘 생산업체로 하반기 태양광 분야의 실적 증가로 주가도 상승세다. 용원전력은 아시아 최대의 풍력 발전 업체이며 베이징 금산연건은 중국 최대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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