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자인이 주가 부양을 위해 발행주식의 11.3%에 달하는 방대한 물량을 자사주로 사들인다. 이로인해 나산 인수전에서 예비협상대상자로 밀려나면서 약세를 보이던 주가가 상승 전환했다.
나자인은 20일 주가 안정을 위해 자사주 200만주를 직접 취득키로 이날 이사회에서 결의했다고 밝혔다.
취득기간은 오는 24일부터 12월23일까지 3개월 간으로 자사주 매입에 29억8000만원(19일 종가 1490원 기준)을 투입한다. 위탁 증권사는 리딩투자증권이 맡는다.
특히 이번 자사주 취득 규모는 나자인 현 발행주식 1777만주의 11.26%에 달하는 물량이다. 자사주 매입을 완료하면 나자인이 보유하게 되는 자사주는 종전 4.24%(75만5200주)에서 15.51%(275만5200주)로 큰 폭 늘어나게 된다.
한편 나자인은 나산 인수전에서 예비협상대상자로 밀려나면서 이날 장중 한때 5.03%나 하락한 1415원으로 밀려나기도 했으나 자사주 대량 취득을 재료로 급반등하며 오전 11시50분 현재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