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한국경제, 미약한 경기회복세 여전”

입력 2014-10-07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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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평균가동률 하락으로 투자회복 제약

최근 우리 경제가 일부 지표의 부진이 지속되면서 미약한 회복세로부터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는 7일 발표한 ‘경제동향 10월호’를 통해 “조업일수 감소 등 일시적 요인의 영향으로 생산 및 출하가 부진한 가운데 제조업 평균 가동률도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지난 8월 광공업생산은 전년동월 대비 2.8% 감소했으며 서비스업 생산은 2.1%의 증가세를 보였지만 미약한 개선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6월 76.4%, 7월 78.2%로 두달 연속 오름세를 보이던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전달보다 4.2%포인트 하락하며 74%로 내려앉았다.

출하도 최근의 부진이 계속되면서 재고율은 전달에 비해 1.0%포인트 올라 122.9%를 기록했다. KDI는 “제조업 평균가동률이 하락하면서 낮은 수준에 정체돼 있어 투자회복의 제약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수도 민간소비의 부진이 완화됐지만 투자 관련 지표의 부진이 계속되면서 전반적인 회복에 지체되고 있다고 KDI는 평가했다. 8월 소매판매액지수는 준내구재 판매 개선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달보다 2.1% 증가해 최근의 부진이 다소 완화됐다. 하지만 민간소비와 관련이 높은 도소매업(0.3%), 숙박 및 음식점업(1.4%) 등 서비스업종은 상대적으로 회복세가 미약한 모습이다.

설비투자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8월 설비투자지수는 기계류와 운송장비가 모두 줄면서 1년 전보다 9.8% 감소했다. 민간부문 국내 기계수주는 작년 8월보다 2.9% 늘어나는데 머물면서 전월(8.7%)보다 증가세가 둔화됐다. 건설투자의 경우 건축부문이 양호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토목부문이 부진해 전반적인 회복세가 미미한 수준이다.

수출은 대미 수출을 중심으로 개선 추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수입도 회복세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9월 수출은 전월(-0.2%) 보다 높은 전년동월대비 6.8%의 증가세를 보였고 같은 달 수입은 8.0% 늘어 8월(3.1%)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소비자물가는 공급 측 요인이 안정된 가운데 내수부진이 지속되면서 1%대 초반의 낮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9월 소비자물가는 전월의 1.4%보다 낮은 1.1%의 상승률을 보였다. 세계경제는 미국은 양호한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유로존의 경기 부진과 지정학적 위험 등으로 불확실성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KDI는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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