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인수의향서 접수 마감…중국 등 복수 업체 참여

입력 2014-10-07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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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찰 일정 다소 늦어질 듯

팬택 M&A(인수합병)에 복수의 업체가 참여해 경합을 벌인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마감된 팬택 인수의향서 접수에 중국 업체를 포함한 여러 국내외 업체가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매각주관사 삼정회계법인 관계자는 “복수 업체가 팬택 인수에 참여했다”면서 “참여 국가 및 업체는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그동안 팬택 인수전에 인도, 중국 등지의 해외 업체들이 참여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최근 세계 2대 휴대폰 시장인 인도에서 판매량 1위를 기록한 마이크로맥스는 과거 팬택 인수를 타진한 적이 있다. 특히 마이크로맥스는 지난 4월 당시 2차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중이던 팬택에 대한 지분 투자 의향을 보이기도 했다. 중국 업체들도 경쟁력 있는 스마트폰 업체의 M&A 기회를 계속 엿보고 있다.

당초 이달 29일 실시될 계획이었던 입찰 일정은 다소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삼정회계법인 관계자는 “입찰 참여 업체들이 예비 실사 시간이 촉박하다는 이유로 일정을 연기해줄 것을 요청했다”며 “입찰 일정이 늦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정회계법인 측은 입찰 참여 업체들과 논의한 후 법원의 승인 등을 거쳐 추후 일정을 정할 계획이다. 팬택 매각은 예비실사와 입찰, 정밀실사,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의 절차로 진행된다. 삼성회계법인은 연내 투자사를 확정하고, 내년 2월께 매각을 종료할 계획이다.

한편, 팬택은 2011년 1차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졸업한 지 2년여 만인 올해 3월 2차 워크아웃에 돌입했고 이후 8월 단말기 추가 공급 등에 차질을 빚으며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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