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이앤티, 상호저축은행 인수에 나서다

입력 2006-09-20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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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검사 장비업체인 참이앤티가 상호저축은행 인수에 나섰다.

참이앤티는 20일 경영권 양수를 목적으로 대송상호저축은행 지분 48.78%(13만9311주)를 약 45억원에 취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인수 최대주주가 보유하고 있는 대송상호저축은행의 지분까지 합치면 총 58.78%(16만7866주)를 확보하게 되는 것이다.

참이앤티는 "이번 지분취득 결정은 금융감독원 및 금융감독위원회의 승인이 필요한 사항"이라며 "감독기관의 승인시 취득예정일자가 결정될 것이며 승인이 나지 않을 경우 계약이 취소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감독기관의 승인 결정시 대송상호저축은행의 최대주주 지위 획득 및 계열회사 변경에 관한 공시를 할 예정이라는 설명이다.

지난 2005년 신한TS와 참엔지니어링이 합병해 탄생한 참이앤티는 올해 2사분기 순이익이 전기보다 6310.9% 급증한 57억9171만원을 기록했으며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각각 411억원, 84억원을 기록하며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참이앤티는 이번 저축은행 인수에 대해 삼성전자라는 대고객과 고부가가치 장비를 가지고 있지만 너무 한 부분에 집중해 있다는 점을 단점으로 인식해 왔고 사업다각화가 필요했던 상황이라고 말했다.

회사 관계자는 "장비업체에 몸담고 있는 기업이 금융업에 진출한다는 사실에 주변에서 우려를 나타내기도 한다"며 "그러나 작년 너무 한 기업, 한 업종에만 집중돼 있는 사업구조로 실적이 하락한 경험이 있어 이런 리스크를 줄여주거나 꾸준히 수익이 발생할 수 있는 사업영역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축은행업에 진출한 이유 가운데 하나는 금융사에게 제조업체는 대출을 받기가 어렵다는 점을 감안한 것"이라며 "현재 대호상호저축은행이 적자를 기록하고 있지만 그것은 전 경영진의 경영상황이다"이라고 말했다.

참이앤티는 향후 회사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장비군과 납품업체를 확대해나갈 것이라는 계획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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