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윤 금융위원장, 이달 말께 기술금융 신상필벌안 마련… 은행권 '촉각'

입력 2014-10-07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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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윤 금융위원장이 7일 경기도 시흥 스마트허브에 위치한 신한은행 시화중앙금융센터를 방문해 기술금융 업무를 담당하는 은행 직원들을 격려한 뒤 애로사항 등을 듣고 있다.(금융위원회)

"잘하면 인센티브를 줄 것이고, 못하면 패널티를 주겠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7일 오후 IBK기업은행의 기술금융 우수지점인 시흥시 서시화 지점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술금융 활성화의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신 위원장은 빠르면 이달 말께 금융혁신위원회를 통해 기술금융 참여도에 따라 신상필벌 하는 평가제를 구상한다고 했다. 구체적인 항목은 정해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은행들의 기술금융 지원에 박차가 가해질 전망이다.

취임 1년6개월만에 처음으로 일선 은행을 방문한 것이 기술금융 우수지점이라는 점에서 금융권의 시각이 쏠렸다. 신 위원장은 신한은행 시흥 중앙금융센터와 IBK기업은행 서시화 지점을 들러 기술금융의 지원 현황과 우수사례, 건의사항을 경청했다.

은행권이나 중소기업관계자들의 공통된 애로 및 건의 사항은 '절차의 간소화'였다. 담보없이 기술로 대출을 받으려는 기업들이 기술금융 신청에 적잖이 애를 먹는다는 말에 신 위원장은 "작은 것 같지만 대단히 중요한 부분"이라며 "중소기업들이 절차 때문에 어려움을 겪지 않게 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좋은 기술을 가지고도 높은 금융 대출의 턱과 절차적 어려움을 해소하는 방안으로 은행들의 적극적인 활동도 주문했다. 그는 "찾아가는 서비스를 활성화 해달라"며 전방위적인 은행의 노력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신 위원장은 이 같은 기술금융 지원에는 인력과 자본으로 성장하는 시장이 한계라고 인식하기 때문이다. 그는 기술금융이야 말로 경제성장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밖에도 TCB인증 이외에도 은행독자적인 기술인증과 정부의 다양한 기술금융 지원이 마련돼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날 신제윤 금융위원장의 기술금융 우수지점 방문 간담회에는 김용범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 서진원 신한은행장, 권선주 기업은행장, TCB업체 NICE 조성태 본부장, 손영철 KED 전무, 나성대 정책금융공사 이사, 홍성제 기술보증기금 이사 등이 참석해 기술금융 활성화 방안에 대해 토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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