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동부는 지난 8월 구인이 484만건을 기록했다고 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01년 1월 이후 최대치다. 전월에는 461만건을 기록했다.
8월 수치는 전년과 비교하면 23% 늘어났다. 민간 부문의 구인이 23% 증가한 438만건을 기록했고, 공공 구인은 37만3000건에서 45만3000건으로 늘었다.
지난 8월 실업자가 959만명을 기록하면서 구인 건당 잠재적 구직자 비율은 전월의 2.1에서 2.0으로 낮아졌다. 일자리를 놓고 벌이는 경쟁이 다소 완화한 셈이다.
전년 동기에는 실업자가 1125만명, 구인 건당 잠재적 구직자 비율은 2.9를 기록했다.
사퇴와 해고 등으로 일자리를 잃은 사람은 7월의 464만명에서 8월에는 444만명으로 줄었지만, 같은 기간 전체 고용 역시 493만건에서 464만건으로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가 발생했을 당시의 500만건의 고용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