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기업 정보ㆍ기술(IT)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경제전문방송 CNBC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삼성은 ‘삼성 360 서비스(Samsung 360 Services)’를 오는 2015년 초 출시해 기업 IT 솔루션 시장에서 애플과 구글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MS) 등과 경쟁할 예정이다.
샘 필립스 삼성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시큐리티 서비스 부문 책임자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삼성 360 서비스’를 통해 기업이 IT 부문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 등 통합 IT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필립스는 “기업이 해결해야 할 문제를 이해하고, 요구하는 애플리케이션을 파악해 기술 개발 방법 등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를 통해 기업의 복합적인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은 기술 지원에서부터 보안 솔루션까지 종합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며, 삼성의 직원이 현지 지원 매니저와 기술 컨설턴트로서 고객의 비즈니스에 참여할 것이라고 CNBC는 전했다.
필립스는 “고객사에 삼성의 직원이 상주하는 것은 중요하다”면서 “이를 통해 고객과 함께하고, 문화와 기업 활동을 이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의 직원은 또 삼성과 파트너 기업의 제품 판매를 지원하는 역할을 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삼성은 포춘 1000대 기업을 대상으로 현재 베타 서비스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구체적인 사항은 밝히지 않았다.
필립스는 ‘삼성 360 서비스’에 대해 헬스케어, 운송, 금융업종의 주요 기업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을 시작으로 내년에 ‘삼성 360 서비스’를 정식 출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