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일(현지시간)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1.49(1.7%) 하락한 배럴당 88.8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4월 22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유가는 지난 2일 17개월 만에 처음으로 90달러선이 무너진 바 있다.
미국 원유 재고가 발표를 앞두고 미국 에너지 정보청(EIA)이 유가 전망치를 하향조정한 영향이다. 8일 EIA의 원유재고 발표를 앞두고 블룸버그는 지난 3일에 마감하는 주의 원유 재고가 200만 배럴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EIA는 내년 WTI 평균가격이 배럴당 94.58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9월 전망치(94.67달러)보다 소폭 낮아진 것이다. EIA는 생산량을 증가하는 반면 수요는 줄어들고 있고 있다며 전망치 하향 조정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12월물 금은 5.1달러(0.42%) 오른 온스당 1212.40달러에 마감했다.
고공행진을 거듭하던 달러 가치가 떨어진 영향이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5시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75% 하락한 107.96엔을 나타내고 있다. 주요 6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는 0.17% 내린 85.63을 기록했다. 전날 달러가치는 0.9% 떨어져 지난해 9월 18일 이후 최대 하락폭을 기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