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제 짙어지는 먹구름...유로존 3차 침체 오나?

입력 2014-10-08 07:02 수정 2014-10-10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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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경제 성장률 전망 하향...증시 조정 불안도 커져

글로벌 경제를 둘러싼 먹구름이 짙어지고 있다. 특히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국)은 금융위기 이후 세 번째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불안이 퍼지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7일(현지시간) 세계경제전망(WEO) 보고서를 통해 올해 글로벌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3%로 잡았다. 이는 지난 7월의 3.4%에서 0.1%포인트 하향한 것이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 역시 3.8%로, 0.2%포인트 낮췄다.

올리비에르 블랑샤드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정책 당국자들은 지난 위기의 유산과 잠재 성장률 악화에 대응하기 위한 분명한 계획을 세워 신뢰를 이끌어야 하는 도전에 직면했다”라고 밝혔다.

IMF는 선진국의 성장률 전망은 올해 1.8%로 유지하고, 내년은 2.3%로 0.1%포인트 하향했다.

IMF는 유로존 경제에 대해 큰 우려를 나타냈다. IMF는 유로존의 성장률 전망은 올해와 내년에 각각 0.8%, 1.3%로 제시했다. 이는 7월에 비해 0.2~0.3%포인트 하향한 것이다.

시장에는 유로존이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사태 이후 세 번째 경기침체를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보도했다.

IMF는 유로존의 3차 침체 가능성을 40%로 제시했다. 또 유럽중앙은행(ECB)은 현재 경기부양책이 실패한다면 완전한 양적완화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IMF는 권고했다.

이날 지표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유로존 경제에 대한 불안을 키웠다. 유로존 최대경제구역인 독일의 지난 8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4%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09년 1월 이후 최대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전문가들은 1.5% 감소를 점쳤다.

선진 주요국 중에서는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올해 2.2%로 잡았다. 이는 지난 7월에 비해 0.5%포인트 상향한 것이다. 내년에도 기존에 비해 0.1%포인트 높은 3.1%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IMF는 내다봤다.

일본의 올해 성장률 전망은 0.9%로 기존에 비해 0.7%포인트 낮췄고, 내년에도 0.3%포인트 낮은 0.8%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IMF에 따르면 신홍국 경제는 올해 4.4%, 내년에는 5.0% 각각 성장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 7월 전망에 비해 각각 0.2%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중국의 성장률은 올해 7.4%, 내년에는 7.1%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7월 전망과 같다.

IMF는 한국의 성장률 전망은 올해 3.7%로 유지하고, 내년은 4.0%로 0.2%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IMF는 글로벌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예상보다 취약하다면서, 하방 위험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또 잠재성장률 약화와 낮은 물가, 지정학적 긴장과 자산에 대한 고평가를 위험요인으로 지적했다.

아울러 주식시장에 거품이 있다면서 조정에 대비해야 한다고 IMF는 덧붙였다.

글로벌 경제의 성장 둔화 우려 속에 이날 글로벌 주식시장은 일제히 약세를 면치 못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1.60% 빠지는 등 뉴욕증시 주요 3대 지수가 급락했고, 영국 런던증시 FTSE100지수가 1.04% 내리는 등 유럽 주요 증시도 약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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