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은 7일(현지시간) 야후가 인도 방갈로르에서 근무하는 직원 400명을 정리해고했다고 소식에 정통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번 해고 규모는 야후가 전세계에 두고 있는 정직원 1만2000명의 3%에 해당하며, 방갈로르 전체 인력 3분의 1에 달하는 수준이다.
해고는 대부분 제품팀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일부 직원은 미국 캐리포니아 서니베일에 위치한 야후 본사로 이직할 것을 권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야후의 대규모 정리해고는 지난 2012년 4월 이후 2년 만에 단행된 것이다. 당시 야후 CEO 스콧 톰슨은 "새로운 야후는 좀 더 작고, 민첩하고, 보다 유익하며 고객과 산업이 요구하는 것을 빠르게 혁신하기 위해 장비를 갖춰야 한다"며 "이러한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정리해고를 해야한다"고 언급했다.
이후 야후 CEO로 취임한 마리사 메이어 CEO는 비용절감 및 인터넷포털 부문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이번 인사를 단행했다. 최근 야후는 지출 축소와 협력시너지 효과를 얻기 위해 미국 온라이 포털사이트 'AOL'과 전략적 제휴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야후 관계자는 "야후는 지속성장하고 있으며 전반적인 사업에 걸쳐 효율성, 협력, 혁신을 이뤄내기 위한 방법을 찾고 있다"며 "이에 이 같은 취지의 일환으로 야후 방갈로르의 일부 팀을 통합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야후는 인도에 지속적으로 남아있을 것이며 방갈로르는 여전히 중요한 지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