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방림, TPP 체결 가시화로 수익성 개선 기대

입력 2014-10-08 08:22 수정 2014-10-08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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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4-10-08 08:50)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종목 돋보기] 미국이 주도하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체결이 가시화되면서 방림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방림이 100% 출자한 자회사인 방림네오텍스는 베트남 TPP참여의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높은 기업이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TPP의 연내 마무리를 위한 10일간의 베트남 하노이 다자간 협상이 지난달 종결됐다. TPP는 미국, 캐나다, 멕시코,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브루나이, 베트남, 말레이시아, 칠레, 페루 등 환태평양 연안국이 참여하는 복수국간 자유무역협정(FTA)이다.

연내 TPP가 체결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베트남이 섬유산업의 최대 수혜국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미 미국 섬유 시장 점유율 10% 이상을 점하고 있는 베트남의 대미 의류 수출은 오는 2025년까지 46%의 성장이 기대된다.

특히 미국 시장으로 수출할 때 현재 섬유의류에 관한 관세율은 약 17~18%를 적용 받고 있지만, TPP 체결 시 관세율은 0%로 인하된다. 관세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원자재를 베트남에서 자체 생산하거나 협약에 가입된 국가로부터 수입해야 한다는 조항도 있다.

이는 방림네오텍스에 호재라는 분석이다. 방림네오텍스는 방림에서 파견된 24명의 관리직 인원과 베트남 현지인 약 2220명 포함 약 2250여명의 인원이 근무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6250만 달러, 영업이익은 270만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베트남 현지에서 방직ㆍ직포 및 가공의 일괄생산체제를 구축, 모회사인 방림과의 유기적인 업무 유대관계로 매출액 증진에 일조하고 있다.

방림 관계자는 “지난해 고가 악성 원면 재고가 소진되면서 제조원가를 상회하는 판매단가가 책정됐다”며 “여기에 생지판매 수량이 확대되면서 2012년의 막대한 손실을 만회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올해는 공장의 자체적인 원가 절감 노력과 설비투자 증설 등으로 향상된 생산성을 바탕으로 꾸준한 흑자 시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베트남에 원재료를 생산하는 기반시설이 취약한 점도 호재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의 섬유의류 수출은 약 209억 달러이고 면화, 실, 섬유, 직물 등 원부자재의 수입액은 약 148억달러에 이른다.

업계 관계자는 “베트남에서 원부자재를 생산하는 외국기업은 베트남 섬유산업의 발전에 따른 동반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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