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양양 동북아 관광 허브도시로 개발 본격화

입력 2006-09-20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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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속초·양양지역의 관광 허브도시 개발이 본궤도에 들어섰다.

이 일대는 현재도 설악산, 대포항 등 풍부한 관광자원을 바탕으로 인기 관광지역으로 자리잡고 있는 상태. 여기에 향후 기반시설 건립과 정부와 강원도 차원의 개발 계획이 추진되면서 동북아시아 지역의 관광지역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이 일대 기반시설로는 우선 고속도로 건립을 들 수 있다. 서울에서 춘천, 양양을 잇는 총 연장 152km의 동서고속도로는 2010년 완공하면 서울에서 양양까지 1시간30분에 연결해 강원도를 찾는 관광객들을 한층 더 편리하게 해 줄 전망이다.

또 부산에서 고성까지 연결되는 동해고속도로는 부산, 영남권 관광객들의 접근을 가능하게 한다. 특히 동해고속도로 속초 IC , 설악 IC 주변으로 대규모 국책사업이 추진 되고 있어 주변 토지시장도 활황세를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다.

관광자원 개발사업도 활발하다. 우선 설악동 주변은 국립공원 74만평이 해제되고 집단시설사업이 추진된다. 약 1조원이 투입될 이 사업은 2007년 착공이 시작될 예정이다.

속초항은 '크루즈항만'으로 개발된다. 2만톤급 호화유람선 3선석이 접안 가능한 항만으로 개발될 속초항은 양양국제공항과 잇는 역할을 하며 아울러 일본, 미국 등 환태평양권 관광객을 실어나를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세계 4대 희귀 온천으로 꼽히는 척산온천이 속초에 개발될 예정. 이 경우 이 일대는 모든 관광자원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관광 허브도시로 거듭나게 될 것이란 게 시장 전문가들의 이야기다.

이같은 설악권 관광자원 개발 사업이 완료되면 연간 약 120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을 전망이다. 현재 강원도의 연간 관광객이 700만명 수준인 것을 감안할 때 70% 이상 신장이 가능한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90년대 중반 강원랜드 출범 이후 강원도의 관광도시화 사업은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각종 기반시설 확충과 관광자원 개발. 그리고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행사 등 굵직굵직한 사업을 실시하고 있는 강원도는 이제 국내를 벗어 해외 관광객들도 유치하는 명실상부한 동북아 관광 허브도시로 거듭나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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