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글로벌 태양광발전사업 영토확장 급물살

입력 2014-10-08 09:20 수정 2014-10-08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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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이 올 들어 일본, 호주에 이어 미국까지 글로벌 태양광발전사업(EPC 및 IPP)의 투자 진행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88일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한화그룹은 최근 미국 주택용 태양광 리스 회사인 ‘원루프에너지’에 총 1670만 달러(약 178억원) 규모의 추가 자금을 블랙 코랄 캐피탈(Black Coral Capital LLC) 와 함께 지원하기로 했다.

원루프에너지는 일반 주택 지붕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대여형식으로 설치하고 관리하는 사업체로, 애리조나, 캘리포니아, 하와이, 매사추세츠, 뉴욕 등 미국 내 5개 도시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번에 투자받는 자금으로 175개의 주택용 지붕형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는 사업에 투입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 3월 그룹 내 태양광 EPC사업 계열사인 한화큐셀코리아는 일본 라쿠텐과 손잡고 일본의 주택용 건물용 태양광 리스 사업을 위한 ‘RNH’를 설립했다. 이어 지난 8월 한화에너지는 호주에서 주택용 태양광 사업과 에너지 절감 사업을 하는 호주기업 ‘엠피리얼’의 지분 40%를 인수했다.

또 태양광발전소 프로젝트(IPP 사업) 개발을 위해 한화큐셀코리아는 일본에서 지난해 7월부터 큐솔라홀딩스 등 7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했다.

한화는 원루프에너지 등 태양광 리스 회사가 대여해주는 사업에 자사가 생산하고 있는 셀, 모듈 등 태양광 부품을 납품하면서 방식으로 수익을 내게 된다. 일부 사업은 직접 운영 및 관리까지 담당한다.

한화가 최근 태양광 사업 중 설비 설치 및 운영을 담당하는 다운스트림 분야에 집중하는 이유는 시장성과 이익율 개선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미국, 일본 등 선진시장은 전기료가 비싸 태양광설비가 빠르게 대중화되는 추세다. 한화는 태양광사업의 수직계열화를 이루고 있어 부품 공급에 이어 시설 관리까지 맡게 되면 지속적인 수익 창출이 용이하다.

한화 관계자는 “태양광 EPC 사업은 안정적인 수익의 창출이 가능하고, 타 플랜트 사업 대비 설계 등이 상대적으로 단순하다”며 앞으로 발전사업 분야에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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