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태국의 쿠데타로 인해 여행주들이 모두 하락하고 있다. 이는 패키지시장 등 국내 여행업체의 취약성을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앞으로 여행업체간 생존을 위한 합종연횡이 활발히 나타날 것으로 본다."
이재찬 사장은 "투어몰과 같은 규모의 업체 1곳과 허니문 등 특화된 전문여행업체 두어곳 인수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패키지 여행사 2~3곳을 추가로 인수해 항공권 판매실적 기준 20만명으로 회사의 규모를 키우겠다"고 설명했다.
한국일반여행업협회에 따르면 세중나모여행은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항공권 판매실적이 인원수 12만6281명으로 업계 5위, 금액상 1525억2700만원으로 업계 3위를 차지하고 있다.
2005년 매출액 기준 업계 6위인 투어몰과 합칠 경우 인원수는 16만6862명으로 자유투어를 제치고 하나, 모두, 롯데관광에 이어 4위로 올라서게 된다.
이 사장은 "규모를 갖추지 못하면 살아 남지 못하는 여행업계에서 중장기적 전략을 가지고 추가적 여행업체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며 "향후 구체적 사업 추진에 따라 유상증자를 실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3일 세중나모여행은 패키지부문 6위권 업체인 투어몰(옛 한화투어)의 지분 33.62%(19만8000주)를 인수하며 계열사로 편입했고, 향후 투어몰의 유상증자(11만주, 27.51%)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그는 "실제로 10년전만해도 씨에프랑스 등이 여행사의 선도업체로 꼽혔지만, 지금은 다 사라지고 하나투어, 모두투어 등이 자리하고 있다"며 "이에 반해 세중나모여행은 1983년 설립 이후 IMF시기에도 흑자를 기록하며 25년 연속 흑자행진을 지속하는 꾸준한 이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중나모여행은 출장 등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상용시장에서의 강점을 지닌 세중나모와 경쟁이 치열해진 패키지시장의 노하우를 지닌 투어몰여행이 합쳐져 큰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