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인터넷기업 알리바바의 게임플랫폼 ‘크레이지라이왕’을 통해 여성 이용자들의 노출사진 등이 동영상 사이트 요우쿠(중국판 유튜브)에 대량으로 퍼져 논란이 되고 있다고 7일(현지시간) 중국 경화시보가 보도했다.
크레이지라이왕은 알리바바 모바일 메신저앱 ‘라이왕’과 요우쿠와 연동돼 버라이어티한 사진이나 동영상 등을 찍어 올리는 전통적인 사교게임(Social Game)이다.
중국 국경절 연휴 마지막 날인 이날 베이징 하오텅자커소프트웨어 회사는 “크레이지라이왕을 통해 사적인 사진 및 동영상이 유출됐다”며 “개인정보 및 자료에 대한 보안에 신경 써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죄송하고 앞으로 보안에 더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모바일 응용프로그램 개발, 연구, 서비스 등의 업무를 하는 벤처기업으로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오라클 등과 협력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유출 경로를 조사하고 있으며 유출된 사진은 사용자가 직접 요우쿠에서 삭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크레이지라이왕 공식 요우쿠 계정은 폐쇄된 상태이나 이미 3만5915개의 사진, 동영상 등이 유출됐으며 조회 수는 300만 건에 이른다.
크레이지라이왕은 중국 내에서 어린이까지 즐기는 게임이다. 그러나 어린이를 위한 제한이나 보안 등이 없어 유해 사진이나 동영상 등에 어린이가 그래도 노출돼 사회적 문제로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