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매각 작업이 올 11월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20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관계자는 "당초 현대건설 매각을 먼저 실시할 계획이었으나 채권단 내부 의견을 수렴한 결과 대우건설 매각 종료 후 쌍용건설 매각작업 진행키로 가닥을 잡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쌍용건설 매각 작업은 10월 말로 예정된 대우건설 M&A가 마무리 되면 빠르면 올 연말께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쌍용건설 채권단은 현대건설 매각을 우선 실시할 계획이었으나 현대건설 인수전에 참여할 회사들의 윤곽이 현대중공업과 현대그룹 등으로 뚜렷이 나타나자 쌍용건설도 조기 매각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건설은 캠코가 38.75%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로 지난 2004년 10월 18일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졸업했으며 대주건설 등 4~5개 업체가 이미 인수에 관심을 표명하고 있는 가운데 워크아웃을 견뎌 낸 우리사주 조합의 인수 가능성도 높은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우리사주조합은 현재 38.8%의 지분을 가진 캠코에 이어 전체 지분의 18.9%를 보유한 2대 주주며 우선매수청권을 행사할 경우 최대주주로 올라설 수 있다.
캠코 관계자는 "18.9%의 지분을 소유한 우리사주조합에 우선매수청구권이 부여돼 있으며 인수에 관심을 가진 업체들도 대형사는 없는 만큼 사상 최초의 우리사주 인수가 이뤄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