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유럽 첫 에볼라 감염에 경고 “추가 감염자 발생 불가피”

입력 2014-10-08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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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첫 에볼라 감염‘

▲유럽 첫 에볼라 감염(사진=AP/뉴시스)

세계보전기구(WHO)가 유럽 첫 에볼라 감염에 경고 메시지를 전했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주전너 자카브 WHO 유럽담당자의 말을 인용해 첫 에볼라 환자가 발생한 유럽에서 앞으로 감염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주전너 자카브 WHO 유럽담당자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유럽과 아프리카의 감염국가들 사이의 잦은 왕래를 감안하면 추가 감염자 발생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서유럽은 에볼라와 같은 바이러스 출혈열에 대한 대응체계가 잘 갖춰져 있다”면서 “현 단계에서 확산 가능성을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올해 44세인 스페인 간호사는 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에서 에볼라에 감염돼 스페인으로 이송된 자국 선교사 마누엘 가르시아 비에호를 치료하다가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그는 현재 마드리드 열대병 치료 전문인 라 파스 카를로스 3세 병원에서 격리 치료받고 있다.

유럽 내에서 에볼라에 감염된 사례는 이 여성이 처음으로, 에볼라 감염자로부터 추출한 항체를 투약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 없는 상태다.

이 간호사는 44세의 기혼 여성으로 자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간호사의 남편은 스페인 보건부에 의해 격리됐다. 남편 외에도 에볼라 환자를 치료한 다른 간호사, 그리고 나이지리아를 여행하고 돌아온 남성 등 총 3명이 격리 치료 중이며, 스페인 당국은 감염 환자가 접촉한 22명의 상태를 추적 관찰하고 있다.

유럽 첫 에볼라 감염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유럽 첫 에볼라 감염, 남일 같지가 않아서 무섭다”, “유럽 첫 에볼라 감염, 이러다 아시아 첫 감염 소식 나오면 어떡하지”, “유럽 첫 에볼라 감염, 확산 방지에 힘써주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유럽 첫 에볼라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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