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놀이의 세계화가 계속되고 있다.
원조 한류문화인 사물놀이의 국제 네트워킹 사업이 36년간 지속되어 오고 있는 가운데 오는 10일 경북 칠곡군 교육문화회관 일대에서 ‘2014 칠곡 스물한번째 세계사물놀이겨루기 한마당’(이하 ‘세계사물놀이겨루기 한마당’)이 개막되어 3일간 신명나는 축제 무대가 펼쳐진다.
세계인들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고, 국제적인 네트워킹 사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1989년부터 개최되어온 ‘세계사물놀이겨루기 한마당’은 해외에 보급된 사물놀이와 전통문화 관련 단체들을 권역별로 현황을 파악하고 온ㆍ오프라인 활동 활성화에 그 목적을 두고 있는 이번 대회는 국내ㆍ외 100개 단체 2000여명이 이상이 참가한다.
스위스(핸드리케랑게), 러시아(아라사), 미국(April White), 에콰도르페루사물놀이(창작팀), 함평나르다 예술단, The expats samulnori Team(일본,네덜란드,태국,벨기에,캐나다), 일본(한대풍) 10개국 등 해외 참가 단체들의 사물놀이 한마당도 관람객들의 신명을 북돋울 것으로 기대된다.
3일간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겨루기부문(전문인부)와 뽐내기부문(비전문인), 농어촌신바람놀이 분화부문(전국 농어촌 어르신 농악)으로 세분화 한 ‘사물놀이 겨루기 경연’, 개막식 길놀이 퍼레이드, 개막 공연 등의 ‘공연마당’, 전통악기와 공예체험마당, 페루 기획전시전 등 부대행사로 나뉘어져 다양한 즐길거리를 갖추었다.
‘세계사물놀이겨루기 한마당’은 최고상에 대통령상이 수여되는 전통공연예술 경연대회 중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며, 사물놀이 워크숍, 세미나 개최를 통해 동서양의 음악 교류의 새로운 장으로 자리잡았다.
10일 오후 6시 30분부터 칠곡교육문화회관 야외공연장에서 열리는 개막식 축하공연에는 SamulNori with BIG Concert(김덕수사물놀이, MADEIN, 리더스, 장미여관)이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세계사물놀이겨루기 한마당’의 김덕수 예술 총감독은 “해외 음악인들 중에서도 사물놀이 타악기 연주에 관심을 갖고 그 매력에 빠져든 사람들이 많다”며 “사물놀이의 원류인 한국을 뛰어 넘는 우수한 외국인 명인들이 탄생하길 기대한다”고 성원을 당부했다.
경상북도와 칠곡군이 주최하고 사단법인 사물놀이한울림(예술감독 김덕수)이 주관하는 ‘세계사물놀이겨루기 한마당’ 개최지인 칠곡군은 과거 호국평화를 위해 꽹과리ㆍ징ㆍ장구ㆍ북이 늘 울리던 곳으로 사물놀이의 본거지로 삼고 2015년부터 사물놀이 대축제와 국제네트워크 사업을 통해 사물놀이 전당을 건립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