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해 경기회복 모멘텀이 미약하다는 진단을 내놨다.
기획재정부는 8일 최근경제동향(그린북)10월호에서 “고용이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으나 저물가가 지속되고 전산업 생산이 3개월만에 감소세로 전환되는 등 회복세가 미약하다”고 했다.
이어 “투자심리 위축이 지속되는 가운데 소비 회복세도 아직 공고하지 못해 내수 경제의 여려움이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조업일수 감소와 파업에 따른 생산차질 등으로 광공업 생산이 전월에 비해 3.8% 감소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8월 설비투자지수도 기계류와 운송장비가 모두 감소해 전월대비 10.6% 줄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1.1%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0.3포인트 하락했다. 2%미만의 저물가 기조가 2년 이상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대외 리스크도 점차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미국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미국 금리 조기인상 가능성과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가 우리 경제의 대외 위험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기재부는 "대내외 경제동향을 주의깊게 모니터링하는 한편 대외적 충격에 대한 선제적 시장안정 노력을 지속하고 경기회복에 도움이 되는 정책 과제를 더욱 확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