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허핑턴포스트는 자사의 블로거이자 작가인 브렛 스피어스의 '딸을 키우는 남자가 그동안 몰랐던 10가지 사실'을 게재해 눈길을 끌었다.
딸을 키우는 남자가 그동안 몰랐던 10가지 사실 중 첫 번째는 딸이 남자아이에 대한 관심이 생각보다 빨리 생긴다는 점이다. 글쓴이는 자신의 딸이 만 3살 때 헬스장에 있는 19살 남자아이를 "좋아한다"고 말했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아내에 대한 사랑도 새삼 느낀다. 특히 딸의 행동에서 아내의 행동을 발견할 때, 그동안 이해하지 못했던 아내의 행동이 '순진함'에 기초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아내를 더욱 사랑할 수 있게 됐다고 글쓴이는 설명한다.
여자에 대한 신비가 딸의 똥 기저귀를 갈아주며 사라질 줄 몰랐고, 딸을 키우며 자신이 자동으로 페미니스트가 될 지 몰랐다는 사실도 함께 전했다.
사랑스러운 딸을 위해 상냥하고 다정해진 동시에 딸을 위해 다른 사람을 해칠 마음까지 생겼다는 재치있는 생각도 전했다.
글쓴이는 딸을 가진 아빠의 심정을 담은 밥 칼라일의 'Butterfly Kisses'는 세상에서 가장 멋진 노래라는 사실도 깨달았다. 분홍색이 여자의 삶에서 이렇게나 중요할 줄은 몰랐다는 점도 놀라워했다.
놀라운 사실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딸이 아주 어릴 적부터 자신의 결혼식을 상상하는 것도 놀라운데 이 와중에 자신이 아닌 유치원 남자아이와 결혼하고 싶다고 말하는 순간 큰 충격이 가해졌다고 고백했다.
마지막으로 글쓴이는 '매니큐어 칠하기', '과자파티', '드레스 입어보기', '즉흥댄스 추기' 등이 이렇게 재밌을 줄은 상상도 못했다며 딸을 키우는 아빠의 깨달음을 생생하게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