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기지 첫 여성대장 안인영 연구원, "대원들 심리적 안정에 힘쓸 것"

입력 2014-10-08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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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기지 첫 여성대장'

(사진=국토해양부 제공)

7일 극지연구소는 남극세종과학기지 제28차 월동연구장으로 안인영 책임연구원을 선임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안인영 대장은 오는 11월 24일부터 2015년 12월 31일까지 세종기지에서 17명으로 구성된 월동연구대와 함께 각종 연구활동을 수행할 예정이다.

지난 1988년 출범한 남극세종기지에 여성대장이 임명된 것은 국내 최초다. 뿐만 아니라 아시아 국가들 중에서도 여성 월동대장은 첫 사례이기도 하다. 남극기지 시설 자체가 남성 위주로 되어 있어 여성이 극지에서 생활하기는 쉽지 않다는 통념으로 인해 선진국에서도 여성대장을 파견하는 일은 매우 드문 사례다.

남극기지 첫 여성대장으로 임명된 안인영 연구원은 "연구소 내 여성연구원의 비율이 크게 늘어 현재 80여 명 중 여성의 비율은 20% 정도"라고 밝히며 "올해 장보고기지 운영을 시작해 여성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안인영 연구원은 나아가 "과거에는 무사귀환에 중점을 뒀지만 이제는 교통이나 생활환경이 개선되고 있다"고 밝히며 "대원들이 고립된 남극기지에 장기간 체류해야 하는 만큼 대원들의 심리적 안정에 신경쓰고 개선할 점을 찾겠다"는 각오를 나타내기도 했다.

남극기지에 첫 여성대장이 파견된다는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남극기지 첫 여성대장, 남성과 달리 좀 더 섬세한 부분이 있을 듯" "남극기지 첫 여성대장, 장단점은 있겠지만 베테랑인 만큼 어려움은 없을 듯" "남극기지 첫 여성대장, 선진국에서도 별로 없는 사례라니 대단하긴 하다" "남극기지 첫 여성대장, 1년 넘게 체류하려면 정말 외로울 듯" 등과 같은 다양한 반응을 나타냈다.

'남극기지 첫 여성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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