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나게 고마운 사진..."동생 6급 지체 장애, 알고보니 아이들이 준비한 선물"

입력 2014-10-08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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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나게 고마운 사진

(사진=온라인커뮤니티)

한 초등학교의 가을 운동회 사진이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는 가운데 사진 속 한 학생의 누나가 당시 상황을 직접 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어느 초등학교의 가을운동회’라는 제목으로 한 장의 사진과 사연이 올라왔다.

지난 22일 용인시 제일초등학교에서 열린 가을운동회 달리기 경주에서 6학년 2반 학생 4명이 연골무형성증을 앓는 친구의 손을 잡고 달리는 사진이다.

이 사진을 게재한 글쓴이는 “맨 오른쪽 아이는 항상 꼴찌만 한다. 나머지 애들이 달리다 멈춰 꼴찌로 달려오던 친구의 손을 잡고 같이 뛰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자신이 맨 오른쪽 아이의 누나라고 밝힌 한 글쓴이가 직접 나서 당시 상황을 직접 전했다.

글쓴이는 "제 동생은 남들보다 높은 하늘을 가졌습니다"라고 운을 떼며 "동생은 연골무형성증으로 지체장애 6급입니다. 동생에겐 매년 상처가 되는 날이 생기는데 바로 가을운동회입다. 특히 달리기에서 학년이 높아질수록 점점 더 벌어지는 친구들과의 격차. 그런데 동생의 마지막 초등학교 가을 운동회 날 사건이 터졌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같은 조 친구들이 계속 뒤를 돌아보면서 달리더니 심지어 결승선 앞에서 뒤에 있는 동생에게 모두 달려와 손을 잡고 일렬로 다같이 결승선을 넘었습니다. 매번 꼴찌를 하고 실망하는 동생을 위해 친구들이 담임선생님께 양해를 구하고 동생 몰래 준비한 선물이었습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모두가 놀랐고 동생과 저희 가족은 모두 울었습니다. 우는 제 동생에게 친구들은 모두의 손등에 찍힌 1등 도장을 보이면서 '우리 다 1등이야'라고 말하더군요"이라고 전했다.

이 사연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네티즌들은 "눈물 나게 고마운 사진, 뭉클해진다. 멋있네 이 여석들", "눈물 나게 고마운 사진, 내 나이가 창피해진다", "눈물 나게 고마운 사진, 그 마음들이 오래가 따뜻한 난로로 자리잡길", "눈물 나게 고마운 사진, 진정 잊지못할 추억이다. 너무 예쁜 친구들이다", "눈물 나게 고마운 사진, 그 마음에 부럽네요", "눈물 나게 고마운 사진, 배려가 기본이 되는 날이 어서 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눈물 나게 고마운 사진, 초딩들이 다 버릇없는 건 아닌가봐요. 아이들이 어른들보다 낫네요"라며 감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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