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첫 에볼라 감염 환자인 라이베리아 출신 남성 토머스 에릭 던컨이 사망했다고 CNN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던컨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로부터 에볼라 확진 판정을 받은 지 9일 만에 눈을 감았다.
그는 지난달 28일 텍사스주 댈러스 텍사스건강병원에 입원했으며, 4일부터 실험 약물치료를 받았다. 병원 측은 성명을 통해 “에볼라와 싸우던 던컨이 이날 오전 7시 51분 숨졌다”고 밝혔다.
그는 에볼라 창궐 지역인 라이베리아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환자의 이송을 돕다 감염됐으나, 이 사실을 모른 채 벨기에와 워싱턴DC 등 3개 대륙 4개 도시를 거쳐 지난달 20일 댈러스 포트워스 공항에 도착했다.
그는 이후 병원에서 4일부터 키메렉스제약의 브린시도포비르라는 약물을 투여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