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글로벌 40대 브랜드 첫 진입…브랜드 가치 11조원

브랜드 가치 104억달러, 모던프리미엄 선포후 매년 20% 씩 성장

▲현대자동차는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2014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서 104억달러(약 11조원)의 브랜드 가치를 기록하며 40위에 올랐다고 9일 밝혔다(사진=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사상 처음으로 글로벌 40대 브랜드에 진입했다.

현대자동차는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2014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서 104억달러(약 11조원)의 브랜드 가치를 기록하며 40위에 올랐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순위가 3계단 상승한 수치다.

2005년 국내 자동차 업체 중 처음으로 100대 브랜드에 진입한 이후 10년 만에 글로벌 40대 브랜드 안에 들어간 것.

브랜드 가치는 지난해 90억 달러보다 16% 증가한 104억 달러를 기록했다. 아우디, 포르쉐 등의 고급 브랜드들보다 먼저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현대차의 올해 브랜드 가치는 2005년의 35억 달러와 비교해 무려 200%가 증가했다. 순위 또한 84위에서 44계단이나 상승하며 최근 10년간 브랜드 가치 상승률 및 순위 증가 폭에서 모두 글로벌 자동차 업계 중 1위를 기록했다.

자동차 브랜드 순위에서도 2012년부터 3년 연속 아우디를 제치며 지난해와 동일한 7위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2005년 1월 글로벌 브랜드 경영을 대내외에 선포하며 브랜드 경영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고, 그 해 84위로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처음 진입했다.

이후 2011년 새로운 브랜드 방향성인 ‘모던 프리미엄(Modern Premium)’을 선포하고, 고객과 소통하는 모든 과정에서 현대자동차만의 프리미엄한 경험을 제공하고자 노력해왔다.

이러한 브랜드 경영에 대한 투자와 육성을 바탕으로 현대차는 모던 프리미엄을 선포한 2011년 이후 브랜드 가치가 매년 평균 20% 이상씩 성장하고 있다.

현대차는 단순한 외부 브랜드 노출에 그치지 않고, 임직원 모두가 브랜드 철학에 대해 깊이 공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제품 개발, 마케팅, 서비스 등 전 부문에서 고객이 현대차 브랜드에 대해 일관된 메시지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차는 또 국내외에서 다양한 브랜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동시에 판매 증대와 수익성 강화를 이뤄왔다.

국내에서는 완성차 업계 최초의 브랜드 체험관인 ‘현대 모터스튜디오’를 열고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더불어 전세계 글로벌 딜러의 시설을 표준화하는 작업을 진행하며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단순한 판매 확대를 넘어 고객들이 좋아하고, 고객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갖는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 다양한 브랜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에 대한 이해와 소통을 바탕으로 브랜드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가장 사랑 받는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