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 지급여력 튼튼해졌다

입력 2006-09-21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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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 금리나 주가가 변동하더라도 생명보험회사의 지급여력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년 3월말 현재 생보사의 지급여력비율은 229.9%로 EU방식의 지급여력제도가 도입된 99년 3월말 13.1%에 비해 18배 가까이 대폭 상승했다.

이에 따라 금리가 100bp 상승할 경우 보험사의 지급여력비율은 30.6%P 하락하고, 또 주가가 10% 하락할 경우에는 지급여력비율은 7.9%P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시장의 충격에도 큰 문제가 없다는 것이 금감원의 설명이다.

또한 환율변동에 대해서도 대부분 회사가 외화자산에 대해 환위험을 헤지하고 있어 지급여력비율에 대한 영향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지급여력비율은 보험회사가 가입자에게 보험금을 제때에 지급할 수 있는지를 나타낸 것으로 보험회사의 경영상태를 판단할 수 있는 지표다.

이우철 금감원 부원장은 "보험사들이 재무건전성을 높이는데 노력한 결과 외국과 비교해서도 높은 수준의 지급여력비율을 유지하고 있다"며 "금리나 주가 등 금융시장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생보사의 지급여력비율의 상승원인을 보면 대부분 유상증자(6조원)와 당기순이익에 의한 이익잉여금의 확충(9조원) 등 주로 기본자본의 증가에 의한 것으로 질적 측면에서도 재무건전성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 부원장은 "99년 이후 생보사의 지급여력금액은 23조2000억원이 늘어났다"며 "이 가운데 이익잉여금이 9조원, 유상증자 6조원, 주식평가차익 4조3000억원 등을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금감원은 일부 생보사는 금리, 주가 등 시장리스크에 취약하고 부분적으로 후순위채 등에 의존하고 있어 아직도 재무구조가 취약한 것으로 나타나 이를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의 적정한 지급여력비율을 유지하도록 감독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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