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1일 9월 FOMC회의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된 데 대해 인플레이션 압력이 약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창용 한국증권 연구원은 "8월 FOMC 성명서와 큰 차이를 보인 것은 인플레에 관한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8월 성명서에서는 물가 상승 압력이 남아있음을 시사하며 향후 물가 상승세가 둔화될 요인으로 통화정책의 시차 효과와 총수요 둔화를 언급한 반면 9월 성명서에서는 인플레 압력 약화 요인중 하나로 에너지 가격 하락을 추가했다는 것.
이는 지난 8월 중순 이후 원유가격이 추세적 하락세를 보이며, 연중 고점대비 22%가량 떨어진 것을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윤 연구원은 또 지난주 소비자물가(CPI)와 이번주 생산자물가(PPI) 역시 원유 및 원자재 가격 하락을 반영해 일제히 시장예상치를 밑돌며 '인플레 압력이 약화될 것'이라는 FRB의 기대감을 충족시켰다"며 "생산자물가의 상승세가 둔화됨에 따라 향후 시차효과를 감안하면 소비자물가 상승세도 크게 완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추가적 긴축 가능성에 대한 채권시장의 기대감 약화, 미국 경기 침체에 대한 시장 불안감 약화 등으로 국채 금리 하락세가 제한적일 것으로 보여 장, 단기 금리의 역전현상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장,단기 금리 역전현상 완화는 미국 경제 전망에 대한 긍정적 측면을 반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