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21일 우리나라 최초의 지방 민족은행으로 출발했던 구포지점 개점 94주년을 맞아 이를 기념하고 부산지역 고객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하여 구포지점 내에 ‘찾아가는 이동박물관’을 마련하고 이날부터 29일까지 개관한다고 밝혔다.
또한 다음달 20일까지 구포지점 개점 94주년 기념으로 구포지점을 거래하는 고객에 한하여 한시적으로 1년제 정기예금 금리를 4.70%에서 0.10%P 금리를 우대 4.80%로 판매하는 행사도 실시한다.
찾아가는 이동박물관은 부산시 북구 구포동 우리은행 구포지점 1층 영업장에 마련됐으며 ‘한국경제의 동반자 107년 우리나라 우리은행’, ‘부산의 最古의 은행지점 구포지점’, ‘꿈을 이루는 보물 상자’라는 3가지 테마를 중심으로 꾸며졌다.
구포지점은 1876년 개항으로 부산에는 1878년 일본제일은행 부산지점을 시작으로 十八銀行(1889년), 周防銀行(1908년), 百三十銀行(1909년) 등 일본은행들이 속속 진출했지만 조선인을 위한 은행은 전무해 부산의 금융권이 점차 일본인의 손에 넘어가고 있었던 암울한 상황에서 1912년 9월 21일 이 지역의 금융선각자 윤상은과 구포 객주 출신 거상 장우석이 중심이 되어 조선상인들의 중심지인 구포장 인근에 우리나라 최초의 지방 민족은행으로 설립한 구포은행이 모태로 부산경제와 94주년을 함께해 온 유서 깊은 곳이다.
우리은행 조성권 홍보부장은 “서울중심이었던 전시행사를 탈피해 우리은행의 역사와 문화역량을 알리고자 이동박물관을 기획하여 운영하게 됐다”며 “이번에 부산에서 민족금융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구포지점에서 우리나라 금융사의 귀중한 전시물 및 세계 각국의 진귀한 저금통 등을 부산지역 고객들에게 소개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